소규모 세미나 ‘파워풀~!’
업계 마케팅 효과·학회 실습 병행 호응 커
큰 규모에 비해 장소 섭외 등 용이 ‘인기’
최근 들어 2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세미나보다 50여명 내외의 소규모 연수회 형식의 세미나가 늘어나고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몇 년전부터 업체들이 자사 제품과 관련 있는 분야의 세미나를 개최해 참석자들을 통한 간접적인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볼 때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임플랜트 업체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해 보철, 교정, 치주, 심미 등 치과 전 영역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
최근에는 일부 학회나 연구회들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춘계, 추계 학술대회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세미나를 선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미나 붐이 일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주로 2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세미나를 통해 기존 고객 관리 및 신규 고객 확보에 힘써온데 반해, 요즘에는 비슷한 세미나가 많아져 참여인원 확보를 비롯해 장소 섭외 등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50여명 내외의 소규모 연수회 형식의 세미나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주말마다 세미나를 자주 개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요즘 소규모 세미나 개최가 늘고 있는 것은 소규모 세미나의 경우 대규모와 달리 대부분 실습을 겸해 그만큼 제품을 알리는데도 유리하고 참가자들 역시 임상정보 습득에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장소 규모 등이 적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실습 등을 통해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이 자연스레 활용되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도 대규모보다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업체를 비롯해 학회, 연구회 등 주말마다 세미나 개최가 많다보니 최근에는 각종 학술세미나와 일정이 겹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평일에도 개최가 가능하고 적절한 장소 확보 등에 있어서도 수월한 소규모가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제는 각 업체마다 새 사무실로 확대 이전할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체 세미나실에 대한 공간 확보여서 이 역시 소규모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업체 뿐 아니라 상당수 학회와 연구회 등도 연수회나 집담회 형식을 통해 소규모 세미나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그 횟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 학회 관계자는 “대규모 세미나를 꺼리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별로 또는 지역별로 소규모의 연수회 등을 적절히 활용해 회원별 수준에 맞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한 등록인원 등에 따른 학술정보 공유 효과를 극대화하는데도 소규모 세미나가 효율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미나 규모보다 세미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세미나 질을 유지하면서 규모에 따른 효과적인 학술정보 전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