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스탭·기공사 소통해야
기공물 재제작 줄어든다
문건태 원광대 대학원생 논문
치과기공사들은 기공물의 재제작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치과의사 및 스탭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건태 씨의 석사논문(원광대 보건환경대학원)인 ‘치과기공소의 치과보철물 재제작 원인 분석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공물의 재제작 원인과 관련 조사대상 치과기공사들은 ‘인상체 및 재료변형’(94.9%)’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치과에서 부정확한 정보제공’(69.4%), ‘기공사의 제작 과정 관련’(64.3%), ‘환자의 구강환경 변형’(40.8%) 등의 순이었다.
재제작해야 할 상황이 되면 비용을 치과기공소에서 부담한다는 응답이 69.4%로 가장 많았고 양쪽 다 부담한다는 응답이 25.5%, 치과 병·의원에서 한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재제작의 영역별 원인으로는 인레이·크라운의 경우 교합불량(33.9%)과 변연불일치(32.2%) 등이 많았고 소아·교정 영역에서는 적합불량(46.1%), 가철성 의치의 경우 유지·지지불량(60.0%)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재제작 감소방안으로는 ‘치과의사-스탭-기공사의 의사소통’이 60.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적당한 보철물 제작기간’(31.3%)이 2순위, ‘치과기공사 관련’(33.4%)이 3순위를 차지했다.
논문은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치과보건의료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치과보철물 재제작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이는 곧 환자의 의료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씨는 이번 논문을 위해 치기협에 등록된 치과기공소 중 수도권과 호남·충청권에 위치한 98개 치과기공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