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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구강건강 ‘수호천사’

어르신 구강건강 ‘수호천사’
서울의료원 ‘노인이동치과’ 8700여명 진료·무료 틀니


서울시 서울의료원(구 강남병원)이 ‘노인이동치과’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8700여명의 치아건강을 찾아주고 이중 210여명에게 무료틀니를 제공했다.
서울의료원 노인이동치과는 45인승 대형버스 2대를 최신 시설로 변경한 뒤 치과 장비를 설치해 직접 복지관 등 유관기관을 매주 2~3회 방문해 한회당 70~80여명의 의료접근성이 낮은 만 65세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치과진료를 해주고 있다.


이동진료차는 어르신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1년 동안 1만2000km를 달려왔다.
지난해 7월 31일 강동구 고덕동의 시립노인양로원을 시작으로 이동치과진료는 구강검진, 발치, 스케일링, 교정, 무료틀니 등의 진료를 진행, 지난해 연말까지 총 39회의 이동 치과진료를 진행해 3417명에게 치아 검진과 무료 진료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126명에게 무료 틀니를 제작해 줬다.
올해에는 7월말까지 63회의 이동 치과진료를 통해 5302명에게 치아 검진과 무료 진료를 시행했으며, 이 중 84명에게 무료 틀니를 제작해 주었다.


서울의료원은 올해 무료 진료 6800명과 무료 틀니 제작 2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인이동치과를 담당하고 있는 이아름 씨는 “평소 외래진료보다 많은 환자를 진찰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구강질환이 있어도 치과에 내원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이 일에 매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노인이동치과가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밝혔다.


서울의료원 노인이동치과를 통해 무료 틀니 시술을 받은 임송자 할머니(70세·송파구 장지동)는 “평소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김치도 먹어요. 콩팥이 많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건강상태도 많이 좋아졌다”며 “아마 잘 먹어서 그런 것 같다. 모든 게 다 서울의료원 노인이동치과 덕분”이라고 고마워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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