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병치협 학술대회 준비위원회
“교정·구강외과 협진은 필수적”
“제대로 된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향후 교합까지 고려해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수술 전 3~4개월 정도 단기간의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등 교정과와 구강외과의 협진이 필수적입니다.”
김일규 회장은 “최근 성형외과 등에서 이슈화 하고 있는 선수술이라는 개념에 대해 병치협 차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주는 것 같아 이를 바로잡고 싶었다”며 “선수술이라는 용어대신 교정치료 시 조기에 수술이 동반될 수 있다는 ‘조기수술’이라는 개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박영주 학술대회장 역시 “수술전 교정을 하면 교합에 문제가 생겨 환자가 불편하기 때문에 수술로 먼저 이를 보완하자는 개념인데, 최근에는 성형외과 등에서 환자의 미적 요구에만 치우쳐 교합을 전혀 생각안하고 수술에만 치우치는 것 같다”며 “수술 전 단기간이라도 교합을 맞추는 등 교정과와 구강외과가 협진해 치료계획을 세운다면 더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장훈 학술이사는 “결국 ‘조기수술’이란 개념은 결과를 더욱 정확히 예측 해 교정치료에 수술을 도입하자는 것”이라며 “‘선수술’이라는 자극적인 용어가 우선 변화돼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에서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일규 회장은 “동료 병원치과의사들 뿐 아니라 치과계에 제대로 된 진단·치료문화를 전파하고 싶어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병치협은 향후에도 ‘자연치아 살리기’ 등 치과치료의 근본을 강조하는 주제로 계속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2회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회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