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택 교수의 지상강좌
매복 견치의 치료와 예방
III. 매복 견치의 치료
견치의 매복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술식을 사용하게 된다.
1) 견치 맹출변화의 주기적 관찰
2) 유견치의 차단적인 발거
3) 매복 견치의 발거
4) 외과적 노출
5) 교정적 견인
6) 자가치아 이식술
1) 견치 맹출변화의 주기적 관찰
앞에서 기술한 대로 치령과 역령의 차이 때문에 견치가 맹출하기 전이라도 약 10-11세 어린이들은 견치의 맹출을 관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유견치의 동요도 검사와 견치의 촉진, 방사선 사진 등이 필수적이다.
2) 유견치의 차단적인 발거
견치의 맹출방향이 좋지 않고 측절치 치근과 겹쳐 있을 때 유견치의 조기 발거 만으로도 견치의 정상 적인 맹출을 유도 할 수 있다. Ericson등은 60-80% 정도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보고 하였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있다. 저자의 경험 상 특히 협측 매복이 많은 한국 어린이에게는 60-80% 높은 성공률을 보장 할 수 없다. 치근흡수가 없이 구개측으로 매복되어 있는 경우는 유견치의 발거후 견치의 맹출유도가 잘 되는 편이지만 견치 치관이 측절치 치근의 반 이상 넘어간 협측매복인 경우 유견치의 발거만으로는 맹출유도가 성공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3) 매복 견치의 발거
치열궁의 공간도 부족하고, 매복 견치에 의해 주변 치아의 치근 흡수가 심하게 일어나거나 낭종 등이 문제를 일으키는 데, 견치를 제 위치로 유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견치의 발거를 고려한다. 특히 교정치료를 위해 소구치 발거가 필요한 어린이에게서 견인이 어려운 견치의 매복 상황이 발생하면 소구치 대신 견치 발거가 필요하다.
4) 외과적 노출
상악 중절치와 견치 그리고 하악 소구치 부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유치의 조기 상실로 잇몸이 치유되며 점막이 두꺼워지고 영구치가 그 안에 갇혀서 맹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복치의 근원심 위치가 좋고 공간이 충분하며 치아가 교합면 쪽 잇몸에서 촉진되는 경우에 치아를 노출시켜 맹출을 촉진 시킨다. 노출 후 적어도 2mm의 부착치은이 존재해야 한다.
매복된 치아가 조금 더 깊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히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치아의 맹출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치아가 맹출 하는 속도보다 잇몸의 치유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잇몸의 치유를 지연시키기 위해 노출 부위에 2~3주간 surgical or periodontal pack(CoePak)을 덮어 놓고 봉합을 하는 것이다. 가철성 장치로 노출된 부위에 있는 pack을 유지 시키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 외과적 노출과 pack이 구개로 심하게 전위된 상악 견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심한 경우에도 자발적 수정이 일어나며 추후 교정치료를 쉽게 하기 때문이다.
5) 교정적 견인
외과적 노출 만으로 치아의 맹출이 진행되지 않거나 깊이 매복 되어 있는 경우는 외과적 교정적 견인이 요구된다. 이때는 교정적 견인을 위한 장치를 부착하기 위한 수술적 판막수술이 필요한데 치아를 노출시키는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The open eruption technique
협측 또는 구개측에 매복된 견치를 구강 환경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Displaced flap이라고도 불리며 점막 제거와 필요시 치조골을 제거하여 견치 치관을 노출시킨다. Open technique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① 단순 치관 노출술 (Window technique)
치관을 덮고 있는 점막과 얇은 골을 제거하여 치관만 구강 환경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매복이 얕고 치조정에서 가까울 때 사용한다. 간단하고 환자의 협조를 얻기 쉬우나 부착치은을 잃을 염려가 많으므로 최소한의 노출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