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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따라 치열형태 다르다”

“인종따라 치열형태 다르다”
아시아 사각형·북유럽 달갈형·아랍인 골고루

장갑수·이채형 원장 논문


아시아인, 북유럽인, 아랍인의 치열 형태(치열궁)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 객관적인 연구결과로 입증돼 흥미를 끌고 있다.


장갑수 원장과 이채형 원장(이하 연구팀)은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 교정과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인의 치열 형태는 사각형이 가장 많고, 북유럽인은 달걀형과 뾰족형이 많으며, 아랍인은 사각형·뾰족형·달걀형이 골고루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인 528명, 이집트 등 아랍인 94명, 북유럽인 160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아시아인 중 일본인 치열 형태는 사각형이 45%, 달걀형이 38%, 뾰족형이 17%로 나타났고, 북유럽인의 경우 달걀형이 42%, 뾰족형이 37%, 사각형이 21%로 분석돼 아시아인의 치열 형태와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랍인들은 달걀형이 39%, 뾰족형이 30%, 사각형이 31%로 치열 형태가 다양하게 분포됐다.


가톨릭대 임상치과대학원 국윤아 교수는 “인종 간의 치열궁 형태의 차이 뿐만 아니라 동일 인종내에서도 시대에 따라 치열궁 형태의 변화가 관찰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치열궁의 형태적 특징에 대한 추가 연구 및 그에 따른 맞춤형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며 “동일 인종 내에서의 치열궁의 시대적 변화양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인종간의 유전적·환경적 영향에 따른 치열궁의 형태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 교수는 또 “무턱대고 심미적인 목적만으로 교정을 할 것이 아니라, 인종적 특성이 반영된 본인의 치열 형태 등 근본적인 상황을 고려해 한국인의 치열궁 특성에 맞는 맞춤형 3차원 교정 치료 등 정확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윤아 교수팀(가톨릭대)과 김성훈 교수(경희대 치전원)의 치열궁 형태 및 그에 따른 연조직의 미적인 기준에 대한 인종적·인종내 연구결과는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와 세계교정학회지(World Journal of Orthodontics) 등 다수의 국제 저널에 이미 게재됐으며, 치열형태의 차이에 대한 3차원 분석의 결과물 역시 SCI인 Angle Orthodontists 및 Korean Journal of Orthodontist(SCIE journal)에 게재됐거나 게재될 예정이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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