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개최 장소 변경 불구 학술 대회 대성황
2300여명 참여 학술 강연·전시회 볼거리 등 관심 끌어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박영국·이하 교정학회) 제48차 정기총회 및 제43회 학술대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전 및 현장등록 포함 2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적인 면모를 자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애초 11월 첫째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G20 정상회의 개최 관계로 부득이 하게 장소를 송도로 옮기면서 교통 문제를 포함해 각종 회원 편의문제 등으로 인해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별 무리 없이 치러냈다는 평가다.
이는 교정학회 측이 이메일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수시로 학회 참여에 따른 특이사항 등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면서 회원들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술대회 당일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학술대회는 ‘Designs for the Esthetics’를 대주제로 한 4개 특강, 4개 심포지엄을 비롯해 임상연제구연 20편과 학술논문구연 9편, 포스터발표 150편, 테이블클리닉 11편, 스탭 구연 10편 등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강은 3차원 영상진단영역과 성장발육 영역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지닌 일본 쇼와대학의 마키 교수가 ‘Introdudction of advanced technology for or thodontics’를 주제로 학술강연의 포문을 연 가운데 김상철 교수(원광치대)가 ‘교정치료의 마무리를 어렵게 하는 문제와 그 대책’을 주제로 교정치료 마무리 단계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이어 장영일 교수(서울치대)가 ‘Anchorage management in or thodintic treatment’를 주제로 교정치료 난제 중 하나인 고정원 관리 지침을 제시했으며, 조헌제 교수(전 미국 Pacific대)가 ‘Understanding & application of 3D imaging in orthodontic pracice & research’를 주제로 3차원 영상기법의 이해를 높여주는 강연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Hybrid approach beyond brace’를 주제로 백제호 원장(위스마일치과의원)이 ‘Edgewise 장치를 대체하기 위한 3가지 제안’, 고여준 원장(가야치과병원)이 ‘심미보철이야기- Natural Tooth & Implant ’, 이용무 교수(서울치대)가 ‘치주성형술’, 김성택 교수(연세치대)가 ‘교정영역에서 보툴리늄 독소의 임상적 적용’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브라켓-와이어에 의존적인 전통적 교정치료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포괄적이고 융복합적인 치료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최대 치료결과를 얻는 흥미로운 패러다임을 다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교정스탭 강연 역시 올해도 800여명 가까이 등록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매년 학술대회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교정학회는 이번에도 국내 학회 최초로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e-poster 전시를 시도해 볼거리를 더했다. e-poster는 화면에 손을 터치해 페이지를 넘기고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구비해 참가자들이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40여개 업체 123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마련돼 볼거리를 더 했으며 교정학회는 전시장 내 학회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학회 예산 및 사업 내역, 진흥원 업무 보고, 청소년 교정치료 사업 등 학회 활동상황을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기간에는 평의원 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회식, 치과교정과 전문의 간담회<관련기사 25면>, 친선 골프대회, 전야제, Blushing Time, 회원의 시간, 폐회식 및 시상식 등의 부대 행사들이 마련됐다.
박영국 회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 관계로 부득이 하게 학술대회 장소를 송도로 옮겨 생소한 장소에서 치러내야 했던 만큼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걱정과 우려가 오히려 학회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면서 “예약제로 운영했던 셔틀버스 운행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고 본다. 학술대회 준비기간은 물론 행사기간 내내 학회 각 위원회 임원 및 위원들이 피땀 어린 노력과 유기적인 협조로 학술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