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나이 많을수록 입소문 영향력 크다”
치과 내원환자 긍정적 입소문 형성요인 연구

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

치과 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병·의원의 긍정적 입소문에도 영향력을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학회 최근호에 게재된 ‘치과 병·의원 내원환자들의 긍정적 입소문 형성과 관련된 요인(경북대 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연세대 보건대 보건행정학과·동국의대 치과학교실·대구과학대학 치위생과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내원환자 가운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긍정적 구전 발신경험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서울, 경기 지역 3개 치과병원과 2개 치과의원 등 5개 치과 병·의원에 내원하는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 10대 52.8%, 20대 62.9%, 30대 74.4%, 40대 73.0%, 50대 이상 85.4%로 조사돼 나이가 많을수록 입소문에 대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구전 발신 방법을 살펴보면 직접 만나서 한다는 응답이 9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화를 이용한 경우 26.9%, e-메일 1.8%, 웹사이트(게시판) 1.3% 등의 순이었다.

또 긍정적 구전 발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병·의원 만족도에 있어 치과의사의 전문성 및 친절성,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및 친절성, 진료절차의 편리성, 진료시설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조사결과 긍정적 구전 형성에 있어 구전 발신자의 연령, 의견 선도 성향, 치과의사의 전문성 및 친절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과의료기관 마케팅 전략 개발 수립 시에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해 효과적인 마케팅 실천방법에 있어 중요한 분류 기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치과교정학회가 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국 회원병원을 찾은 치아 교정환자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교정치료를 위한 치과 선택시 환자들은 지인의 추천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교정치료 전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경로 역시 주변의 지인으로 집계돼 교정환자들의 치과선택 시 가까운 지인들의 ‘입소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