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랑스런 ICD인상 수상 김일봉 전 회장
“학문·진료 등 사회와 나눔 필수”
“치과의사로서 평생을 노력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물을 주위와 나누며 스스로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만한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선택이 ICD였습니다.”
자랑스러운 ICD인 상을 수상한 김일봉 전 ICD 회장은 ICD 세계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하는 등 ICD 한국회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와 (사)한국치과경영정보협의회 등을 설립해 교정학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효율적인 치과경영기법을 연구해 보급하는 등 주위 동료치과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재)본국제치과교정장학회를 설립해 몽골,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에 지부를 두고 주변국 치과의사들의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몽골 칭기즈칸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교정학 연구가 일종의 무기를 갖추는 일이었다면, 치과계에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것은 무기를 갖고 펼칠 수 있는 전술을 전수하는 것이었다”며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것이 있다면 이를 사회와 나누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외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이제 치과의사들은 인간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두개의 싸이클로 진행되는 인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치과의사로서 학문과 진료에 매진해 성공적인 지위를 얻었다면, 인생의 후반기에는 이를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며 스스로의 가치와 자존심을 지켜가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