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 질 향상 ‘새 화두’

치병협·보사연 치과의료 QI학술집담회

치과병원들의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을 위한 본격적인 학술집담회가 큰 성황 속에서 열렸다.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이하 치병협)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이하 보사연)은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대 치과병원 지하 1층 제1, 제2강의실에서 ‘치과의료 QI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의 회원 병원 소속 260여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집담회의 경우 ▲감염관리 ▲치과의료기관평가제도 ▲새로운 질 관리 영역 ▲QI경진대회 등 네 파트로 나눠 진행됐으며 본 강연장이 좁아 상당수의 참석자들이 영상 강연을 통해 참여하는 큰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주최 측에서 가장 중점을 둔 QI 경진대회의 경우 각급 치과의료기관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질 향상 활동 수행 경험을 경진대회 형식으로 공개, 이를 기관 간에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치과대학병원, 의과병원 내 치과, 치과병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13개 주제가 발표된 구연 부분에서는 ‘소아환자의 구강위생관리능력 개선을 위한 표준 진료지침과 개선도 평가방법의 제안’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원광치대 산본치과병원팀이 우승, 연세대 치과병원팀이 ‘치과진료용어 표준약어집 제작’으로 2등, 이대목동병원팀이 ‘교정과 예약 변경에 있어서 문자 예약 시스템의 활용’으로 3등을 차지했다.

또 14개의 주제가 발표된 포스터 부분에서는 ‘One-stop 진료를 위한 협진 체계의 활성화’(연세대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진료안내도를 통한 초진환자 병원이용 만족도 향상’(서울대 치과병원), ‘예약 진료시간 준수하기 활동’(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이 우수포스터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치과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 일반, 표면·수관관리, 감염환자 관리, 기공물 관리, 손씻기 등의 주제가 다뤄진 감염관리 교육강좌나 구강위생기록, 치과통증관리, 환자 안전 활동 등을 다룬 새로운 질 관리 영역에 대한 발표는 각 치과병원의 체계적인 노하우를 공유하는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한편 이날 학술집담회에서 열린 치과의료기관 평가제도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치과의료기관 인증제 도입에 대한 전망 및 이 제도의 올바른 방향이 어떻게 설정돼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올해로 4년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 치과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에 대한 예비결과도 발표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