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구입 회원 부담 줄인다”
치협·MS사 본사와 공동할인 구매 추진
지난해 부산지역 개원가에 MS 불법소프트웨어 사용 단속이 나온데 이어 최근 서울, 인천 등 전국적으로 정품사용을 권장하는 안내 공문이 잇달아 날아와 개원가에 또다른 걱정과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해 치협은 개원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MS사 본사와 공동할인 구매를 추진해 지부 차원에서 단체로 구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치협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PC 소프트웨어 공동구매 프로모션 실시에 대해 논의하고 치협이 MS사와 협상을 추진하면서 메신저 역할을 담당해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지부를 통해 정품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단속이 나온데 이어 최근 인천, 경기도 등에서도 관련 공문이 치과병·의원에 발송되면서 치협 홈페이지에는 MS사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치협 정보통신위원회는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MS사와 물밑접촉을 진행해 오면서 대처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으며, 지부에서 MS사업자나 지역총판을 통해 공동구매를 하는 비용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박영채 정보통신이사는 “치협이 개인과 회사의 저작권 충돌문제에 나서는 것이 오해의 소지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 왔다”며 “치협이 어느정도 주도하고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17일 전회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치협이 MS사와 공동 구매를 포함한 협의를 진행중임을 전달하면서 조속한 시일내 결과를 고지할 예정이라며 알렸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