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활용 디지털치의학 미래 조망

2011 (가칭)대한컴퓨터수복재건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CAD/CAM을 활용한 지르코니아 수복물 제작을 중심으로 디지털치의학의 미래를 조망해 본 자리가 열렸다.

(가칭)대한컴퓨터수복재건치의학회(회장 우이형·이하 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CAD/CAM을 이용한 수복물 제작과 3차원 디지털 영상기술 등을 활용한 수술법 등을 주로 다룬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반 개원의와 전공의 등 젊은 치과의사들을 중심으로 370여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컴퓨터를 활용한 수복치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럽의 유명 치기공사들을 특별연자로 초청해 CAD/CAM의 능수능란한 사용법과 이를 활용한 지르코니아 수복물 제작의 실제 임상례를 풍부히 소개했는데, 우선 ▲윌프라이드 트레터가 ‘How to make various implants cases and telescopic using CAD/CAM’을 주제로 캐드캠이 갖춰야 할 조건과 성능, 실제적인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소개했으며 ▲스테거 엔리코가 ‘Everything about restorations in Prettau and Zirconia’를 주제로 실제 임상에서 지르코니아와 프레타우를 이용해 제작되는 보철물과 Long-span 임플랜트 등의 많은 임상케이스를 소개했다. ▲위르겐 오파스는 ‘Current situation of zirconia prosthesis in European dentistry and clinical cases’를 주제로 현재 유럽 치과계의 지르코니아 사용 현황 및 지르코니아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과 생각, 미래 지르코니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강의했다.

아울러 김도균 원장(굿모닝-e치과의원)이 ‘Cerec material’을 주제로 다양한 세라믹 재료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상휘 연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3차원 영상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악교정 수술’이라는 강의에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진단, 계획, 치료, 검증 등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Zr CAD/CAM 길라잡이’라는 대주제 아래 김형섭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가 ‘All Zirconia Bridge의 임상 첫걸음 - 지대치 형성과 디지털 인상’에 대해, 배아란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가 ‘Zirconia Restoration: Try-in & Occlusal Adjustment’ 에 대해, 이호림 원장이 ‘시멘테이션’에 대해 강의했으며, 김선재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와 류재준 고려대병원 보철과 교수가 지정토론에 나서 지르코니아에 대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기획한 심준성 학회 학술이사(연세치대 보철과 교수)는 “콘빔 CT와 구강외과수술의 조합이 더욱 활발해지고 관련업체들에서도 이에 대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등 디지털치의학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며 “컴퓨터를 활용한 임상을 처음 시작하는 개원의들에게 CAD/CAM을 활용한 다양한 보철물 수복 술식의 차이점을 알리고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컴퓨터치의학의 발전상을 살펴 본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후 진행된 2011년도 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전임 안창영 학회장에 이어 우이형 경희대 치과병원장이 신임 학회장에 선출됐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