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공동구매 30일까지 연장
일부 시·도지부 회원들 홍보 시간 요청

치협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품 소프트웨어(이하 S/W) 공동구매 사업을 30일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공동구매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5일간 연장돼 30일까지 공동구매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동구매는 일부 시도지부에서 회원들에게 좀 더 홍보하고 알릴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요청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일부 시도지부에서 치협과 MS사와의 공동구매 프로모션이 끝나면 자체적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MS사에서는 지역치과의사회와 별도의 공동구매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공동구매를 하고자 하는 회원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관련기사 3월 21일자(1920호) 13면>.

이번 공동구매 프로모션은 MS가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2월 초부터 일선 치과병의원에 공문을 발송하고 비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단속을 진행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MS 측에서는 치과병의원에 대한 불법 S/W의 유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박영채 이사는 “회원들이 갖고 있는 협회에 대한 불만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를 반영하고자 강력히 주장했지만 MS사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MS사 측에서는 가격정책의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해야 하고, 공동구매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즐겨 사용하는 마케팅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것은 특별히 할당된 프로모션 제품이라는 것이 MS사의 설명이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번 MS사와의 공동구매는 짧은 시간 안에 협상하는 과정이어서 더 어려웠다”며 “협상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제시했지만 결과적으로 회원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해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고 투명하게 일을 진행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