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돌출입 교정법 개발
고정장치 MCPP 이용 치료…미국임상교정학회지 실려

국윤아·김성훈·정규림 교수팀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김성훈 교수(경희대 치전원), 정규림 교수(아주대 임치원)팀이 MCPP를 이용한 소아청소년 돌출입 치아교정 신치료법을 개발했다.  

MCPP는 Modified C-Palatal Plate 장치로 새롭게 개발된 골격성 고정장치다.

이들 연구팀은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의 돌출입 치아교정 시 치아발치가 거의 없이 입안에 골격성 고정장치만을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해 미국임상교정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 2010년 1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이 저널의 표지논문을 장식하는 쾌거를 이뤄 이들 연구팀의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신치료법은 MCPP를 입천장에 고정시켜 돌출된 앞니와 치근을 후방으로 효과적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장치가 입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불편함이 적고 치아 이동량이 뛰어나 치아발치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복잡한 교정치료의 원리를 전문가를 통해 3차원 그래픽으로 도식화해 교정치료 설명용 그래픽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JCO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제 교정 학술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국윤아 교수는 “MCPP는 성인 돌출입 교정치료를 위해 개발된 입천장 골격성 고정장치인 C-Palatal Plate를 오랜 연구 끝에 성장기 어린이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라며 “기존장치보다 단순하게 설계돼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입천장을 절개하지 않고 식립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 교수는 또 “돌출입 치아교정의 최적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아래턱의 성장이 가장 왕성해지며 골격의 발달 제어가 가능한 사춘기 시기로, 이 시기에 MCPP를 이용한 교정치료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갖춰 효과적으로 교정시기와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 교수는 아울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동단과 MCPP의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