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마라톤 수익금 ‘새희망 찾다’
임명덕 할머니 등 얼굴기형환자 3명 수술비 지원
지난해 10월 3일 열린 ‘구강암·얼굴기형환자를 위한 스마일 마라톤 대회’를 통해 심각한 안면장애를 갖고 있던 어려운 이웃들이 환한 미소를 되찾고 있다.
대회 운영본부 측은 지난해 말부터 지원 환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 3명의 얼굴기형 환자를 선정하고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현재 수술 및 치료를 진행 중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K씨는 크루존 증후군을 앓고 있던 환자로 조선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L씨는 임창준 원장(이엔이치과의원)으로부터 의치 및 상부자 제작, 턱교정 수술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임명덕 씨는 이종호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의 집도아래 얼굴복원수술을 진행 중인데, 임 씨는 지난해 말 SBS 방송 프로그램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코뼈가 모두 녹아내린 채 살아가는 모습이 소개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처음 마라톤 대회를 제안했던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의원)은 “지난해 치과인들이 하나가 돼 달린 추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대회를 통해 주위 어려운 형편의 얼굴기형환자들이 이처럼 치료까지 받게 돼 더욱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낀다. 스마일 마라톤 대회가 성공리에 안착돼 구강암 및 얼굴기형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