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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주염 환자 2% 급진성 치주염” 정성념 교수 연구팀

“국내 치주염 환자 2% 급진성 치주염”

정성념 교수 연구팀

  

치과병의원을 찾는 치주염 환자의 2% 가 급진성 치주염 환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높은 유병율은 아니지만 나이가 어린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난 증상이라 임상에서 참고할 만한 연구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성념 원광치대 교수(대전치과병원) 연구팀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대전치과병원 치주과를 찾은 169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치주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28명(1.65%)의 환자에게서 급진성 치주염 증상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0일 열린 대한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질환 발병에 대한 남녀사이의 차이점은 없었으며, 치주염 증상은 어금니 주위의 조직들에서 먼저 발생돼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임상에서 치주에 문제가 있는 젊은 환자들을 접할 때 급진성 치주염이 아닌지 의심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히고, 젊은 나이에 어금니가 벌어진 환자를 접하게 되면 교정 등의 치료를 하기에 앞서 급진성 치주염 여부를 진단해 보라고 조언했다.         


급진성 치주염은 일반적으로 35세 이후 진행되는 만성치주염과 달리 20세 이전에 조기 증상이 발현되고 30세 전후의 젊은 나이에 염증이 급속히 진행돼 치아상실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되면 스케일링과 항생제 복합처방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정성념 교수는 “급진성 치주염과 관련한 연구자료는 외국 논문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단계의 임상에서 급진성 치주염의 유병율을 조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생각보다 어린 환자들에게서 급진성 치주염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을 후천적, 유전적, 치아형태학적 측면에서 밝히는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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