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원장의 지상강좌
투명교정장치의 치료
연재순서
1. 투명교정장치(Clear Aligner, e-Cligner®)의 소개
2.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1); Crowding, Spacing의 치료
3.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2); 심미교정의 치료
4.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3); 소아환자의 치료
5.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4); Bracket & wire와 혼합 치료
6.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5); 보존,보철교정의 치료
7.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6); Finishing 및 수술교정의 치료
8. 투명교정장치(e-Cligner®)의 임상적용(7); Clinical tips (stripping, 장치의 조정 및 관리등)
9. 투명교정(e-Cligner®) 치험예
Dr. Angel, Tweed, Jarabak 등 치아의 표면에 Bracket이라는 장치를 접착하여 탄성 Wire에 의하여 치열을 기능적, 심미적으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은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현재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어 일반인들은 교정치료라 하면 의례 치아에 철사와 브라켓이 들어가 있는 상태를 떠올리게 된다. 물론 가철식의 장치가 더 오랜 기간 사용되어오고 있지만 성인에서는 드물게 적용되고 있다.
21세기로 들어오기 몇 년전부터 부착식이 아닌 가철식의 투명한 플라스틱에 의한 교정치료법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나아가 상업적인 장치제작회사도 등장하게 되었는 데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확산되어 유행하고 있고 그 적용범위도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자신의 치아에 무언가를 부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그리고 보다 티 안나게 그리고 빠르게 자신의 치열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맞아 떨어진 예라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가철식이라는 점, 즉 장치를 환자 본인이 자유롭게 끼었다 뺐다 할 수 있다는 점도 일반인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되는 것이다.
보고에 의하면 Ideal Occlusion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인구의 5% 이하이다 보니 자신의 전치부(Social Six)에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Minor Crowding에 대한 잠재적 치료욕구와 최근의 미용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힘 입어 투명교정치료를 찾는 환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전치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3 mm 정도의 Crowding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4-5 개월의 치료로 해결될 수 있는 증례가 많고 부착식의 장치(Bracket & Wire)에 비하여 투명교정장치의 생긴 모양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서 환자의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은 교정장치의 하나이다.
1. 투명교정장치의 소개
(1) 투명교정장치란?
말 그대로 투명한 PET병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장치로써 치열을 양각의 형태로 성형시킨 모양이며 Mouth Piece 와 비슷한 형태이고 날카롭거나 각지지 않은 얇은 필름 같은 것이다(사진 1~4).
(2) 클리어얼라이너(Clear Aligner)와 이클라이너(e-Cligner®)
1998년 가을, 비누거품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투명한 방울에서 영감을 받아 그 다음 날 즉시 장치를 제작하여 봄으로써 전에 없던 새로운 장치가 탄생하게 되었다. 여러 날의 고민 끝에 이를 ‘투명교정장치’라 명하고 영어이름을 ‘Clear Aligner’ 라고 짓게 되었다. 그 당시 상호등록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 상태라서 누구나 제한없이 쉽게 쓸 수 있는 이름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에도 이 두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니 새삼 감회를 느낀다.
초기에는 손과 눈으로 치아이동 양을 재면서 기공실에서 직접 제작하였는 데, 이러한 신치료법에 관심이 있던 치과의사는 저자가 처음이 아니고 수십년전에도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를 보고한 선학들이 있었음에 감격한 바 있다. 임상에서 보다 정밀한 치아이동을 위하여 CAPRO Program 을 개발하여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이동전 교합면을 이동 후와 겹쳐서 그 차이를 측정함으로써 이동양의 조절이 보다 정확하게 관리될 수 있었다. 그 후 Web Cam을 이용한 CAPRO II가 개발되어 조금 더 빠르게 작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방법은 항상 사람의 눈과 손에 아직도 의존을 벗어날 수 없어서 숙련된 기공사가 아니면 치아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더러 치아에 과도한 힘이 가하여져서 치수가 괴사되는 경험을 종종 접하게 되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3D CAD CAM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인데 2002년 한국에서 시험적으로 제작한 결과,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고 제작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저자의 경험으로 볼 때, 숙련된 투명교정 기공사가 되기 위하여서는 최소 2 년이상의 전문적 제작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현재 세계 각국(30개국이상)에서 제작되는 Clear Aligner가 모두 우수한 기술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라서 실패율이 높음을 실감하게 되어, 3D system의 개발은 점점 더 절실하게 되었다. 공업적인 단어’QC’(Quality Control)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에 의한 ‘Clear Aligner’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 다시 프로그램의 개발을 시도하게 되었다.
2008년 3D CAD CAM system을 이용하여 개개치아를 3D Data상에서 분리하고 정밀하게 이동 및 제어하는 프로그램개발에 들어가 3 년만인 2011년 드디어 개개 치아의 3D 제어(모든 방향의 이동)가 100 % 가능한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되었고(프로그래머에 의하면 세계최초라고 합니다) 그렇게 제작되는 투명교정장치는 digital Clear Aligner라는 의미로 ‘이클라이너(e-Cl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