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검진기관 첫 평가 ‘고득점’
공단, 자체 서면조사…5개 부문 평균 92.2점
지난 2009년 검진기관 지정제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실시된 검진기관 평가에서 구강검진 기관은 평균 92.2점으로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구강검진기관 7584개소를 포함해 전국 1만4565개 검진기관에 대해 일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구강검진기관은 ▲시설·장비 ▲절차 안내 ▲검진인력 교육 이수 ▲자료 보관 및 제출 성실성 ▲검진 결과 통보의 적절성 등 5개 부문에 걸친 평가결과 평균 92.2점으로 나타났다.
일반검진기관도 구강검진과 같이 평균 92.2점을 받았으며, 영유아검진기관은 98.6점으로 나타났다.
7584개의 구강검진기관 가운데 82.1%인 6223개소가 우수(A) 등급을 받았으며, 양호(B) 10.2%(771개), 보통(C)가 6.6%(501개), 미흡(D) 1.2%(89개)로 집계됐다.
공단 건강관리실 김기헌 파트장은 “평가 첫해로 검진기관의 자율적인 질 개선 유도 등을 위해 자체평가 방식을 취했으며 평가항목도 기본적인 사항으로 구성해 대체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구강검진기관의 경우 평가기관수와 평가항목수가 적은데다 자체적인 평가여서 평가점수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공단은 지난해 4월 28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2010년 검진기관 일반평가 실시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전국 6개 지역별로 검진기관 일반평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지난해 8월 1만4577개 평가대상기관에 대해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서면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hi.nhic.or.kr)에 게시돼 있다.
한편 공단은 평가결과 하위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한 질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평가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