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임플랜트 종주국 ‘역사 쓰다’
이종석·김정국 원장, 박영철 교수
세계최고 교정학 교과서 공동저자에
한국 교정치과의사들이 세계 최고의 치과교정학 교과서로 정평 나 있는 ORTHODONTICS, Current Principles and Techniques 5판의 공동저자로 참여해 미니임플란트를 사용한 교정치료의 종주국으로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였다.
이종석 원장(고우넷 치과), 김정국 원장(아름다운 치과), 박영철 교수(연세치대)등 세 명의 한국치과의사가 ELSEVIER사에서 발간된 ORTHODONTICS, Current Principles and Techniques (공동편집자 Graber, Vanarsdall, Vig) 5판의 제12장 ‘Biomechanical Considerations with Temporary Anchorage Devices’를 기술했다.
이 교과서는 1961년에 1판을 시작으로 이번 5판이 나올 때까지 전 세계 교정치과의사, 수련의, 학생들의 지침서가 돼 왔다.
3명의 저자는 이 책에서 주로 교정용 미니임플랜트의 특징과 특성, 일반적인 교정치료계획과 미니 임플랜트를 사용한 교정치료계획의 차이점과 일반교정치료와 다른 테크닉을 중점으로 임상증례와 더불어 설명했다.
이번 교과서 저술 참여는 지난 2007년 3명이 저자가 Quintessence사에서 Applications of Orthodontic Mini-Implants란 책을 발간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예상 보다 많은 부수가 판매되자 출판사에서 영어권이 아닌 다른 나라 독자를 위해서 불어와 포르투갈어로도 번역 출간, 현재까지 1만부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 회사에서 발간한 책 중에 Top 8에 3년 연속 (2008, 2009, 2010년) 선정되면서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했고, 굴지의 교정학회저널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이책은 미니임플랜트를 이용한 교정치료 부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ORTHODONTICS, Current Principles and Techniques 5판 교과서의 저자로 초빙되는 기회를 얻었고 2년 여 준비 끝에 최근 출간됐다.
세 명의 저자는 이 교과서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출신이라는 데서도 주목 받고 있다.
저자 중 한명인 김정국 원장은 “이미 세계 교정학 분야에서는 한국이 미니임플랜트를 사용한 교정치료에서 최고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예전과 달리 미니임플랜트가 확실히 교정치료의 한 분야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새로운 교과서에 처음으로 미니임플랜트에 관한 공간이 할애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 표지에 3장의 미니임플랜트에 관한 사진이 실려 있을만큼 미니임플랜트 교정은 현재 임상교정의 최전선이자 최고 관심분야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