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과 연계 ‘하이브리드 학회’ 거듭난다
노년치의학회 임원 워크숍·기자간담회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박준봉·이하 노년치)가 하이브리드 학회로 영역의 지평을 넓힐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타 학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가속화 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고령자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다짐이다.
노년치는 지난달 2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원워크숍을 개최하고 워크숍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년치의 주요활동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워크숍에서 박준봉 회장은 오는 2014년까지 노년사회에 대한 준비 및 대응차원의 주도적 역할자로서 학회가 나아갈 방향과 실무적 실행방안을 역설했다.
이에 노년치는 구체적으로 노화에 관한 기초과학적 연구체제 및 노년에 관한 임상치의학적 연구체제를 구축하고 노년치 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 평가 인정 학회지로 등재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고 학회 자체 사무소 및 연구소, 노년진료전문 의료기관 등을 마련하는 한편, 노년 대상 봉사프로그램 상시 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노년치는 구강내과, 보철과, 치주과,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다양한 치과진료영역의 연계는 물론 의과, 한의과, 약사회 등과도 연결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타 학문과의 연계를 통한 하이브리드 학회로 거듭나는 차별화를 추구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년치는 학회차원의 전문가 과정을 만들고 이를 홍보해 학회 회원을 현 120여명 수준에서 10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년치는 각 치과대학의 노년치의학과 개설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 연구와 함께 노인치과학 교과서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학회 시니어 인정의 연수회 프로그램, 노인복지사 자격 취득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워크숍에서는 최용근 연구이사가 ‘노년치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노년학 노인의학대회에 대한 준비경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봉 회장은 “의료의 주 대상이 노인으로 바뀌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의학 분야를 총 망라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며 “노년치는 이러한 방향으로 학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고령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