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e-congress’진수 선봬
아시아 6개국 2500여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대한치과교정학회 제44회 학술대회 ‘성료’
e-poster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e-congress’의 진수를 선보인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박영국) 제 49차 정기총회 및 제 44회 학술대회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사전등록자만 2500여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참가율을 기록했다.
Form & Function을 대주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e-poster와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학술대회 관련 프로그램 진행 사항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e-congress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자가결찰, 선수술 등 핫이슈 논의
임상·경영·심리학 강연도 눈길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2개의 해외연자 특강, 4개의 심포지엄, 교정스탭을 위한 특강과 20편의 임상연제 구연, 11편의 학술논문 구연, 150편의 포스터 발표, 12편의 테이블클리닉으로 구성됐다. 특강은 교정치료의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진 오노 교수(일본 동경의과치과대학)가 ‘An intersection of orthodontics with applied neurophysiology: Dawn of Neuro-orthodontics’를 주제로, 자가결찰 브라켓 연구에 매진해 온 반틀레온 교수(오스트리아 비엔나치과대학)가 ‘Biomechanics for self ligation bracket’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심포지엄은 ‘Alternative ways of Orthognatic Surgery’를 주제로 오창옥 원장(스마일어게인치과의원),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의원), 최진영 교수(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학 교실), 이백수 교수(경희대 치전원)등이 연자로 나선 가운데 치과계 뜨거운 논란의 하나인 선수술 교정과 관련해 교정과와 구강외과 의사들이 개방된 토론의 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도록 함으로써 선수술과 후수술의 장단점을 비교, 검토하고 포괄적이고 융복합적인 치료기법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미니임플랜트 등 임상 현장의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일반 연제들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교정 스탭을 위한 특강은 ‘교정치료시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과 대처법’, ‘치과 교정치료의 재발과 대책’ 등 교정임상 강연과 더불어 ‘재미있는 부의 법칙’, ‘행복의 심리학’ 등 경영과 심리학 강의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기자재 전시회는 52개 업체, 162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으며 전시장내에 회원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존을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교정학회는 또 이번 학술대회 기간 전시관 내에 학회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진흥원 업무, 교정학회 소식지, 청소년 치아교정치료사업 등을 적극 홍보했다.
# 버블시스터즈 등 인기가수 축하 공연
친선 골프대회, 평의원회, 총회, 전야제 등
한편 교정학회는 11월 3일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용인 레이크사이드 CC에서 골프대회를 열고 개인전 및 수련병원별·연구회별 단체전 등을 통해 학회 회원간 친목을 도모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 기간인 3일에는 평의원회의와 전야제 행사를 열었으며 4일에는 정기총회 및 개회식과 갈라디너 행사를 열었다.
학회는 특히 이번 학술대회기간 개원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담은 ‘임상교정지침서’와 ‘교정치료 Q&A’ 책자를 회원들에게 배포했다<관련기사 36면>.
박영국 회장은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은 교정학회는 더욱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e-poster와 스마트폰 기반의 정보제공, 대형 공연장에서의 Gala Dinner 등 국내 최고 학회로써의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올해는 공정거래규약에 의거해 협회가 지정한 국내 개최 국제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써 합법적 절차를 거쳐 보다 투명한 학술대회를 연 만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임기 완료를 앞두고 있는 박 회장은 또 “교정학회에 입회한지 31년이 됐고 89년 총무간사부터 시작해 21년간 임원으로 활동해 왔다”면서 “최고의 임원진들을 모시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쁜 마음으로 회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 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