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퍼플오션’가능성 제시
경영정책위 3개월 연속세미나 성황리 마무리

치과 진료 영역 확장을 통해 치과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위원회)가 주최한 ‘제10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가 지난 12일 오후 4시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무관심 속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치과계 임상분야 - 턱관절교합, 보톡스, 스포츠 마우스가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장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달 연속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의 세 번째 강연으로, 치과진료 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한 다채로운 강연 주제들을 마련, 연속 세미나의 대미를 장식했다.

#치과계 술식 확장 가능성 제시

특히 앞선 2번의 세미나와는 달리 주말 오후에 개최된 이번 10회 세미나에서는 신상완 교수(고려대 구로병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모두 4명의 교수 및 개원의가 연자로 나서 ‘치과진료영역 확장’이라는 공통의 화두와 관련 각자의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김성택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는 ‘보톡스를 이용한 악안면통증의 치료’를 주제로 최근 치과계 및 의료계에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보톡스의 적응증 및 악안면 통증 등 치과 의료 영역에서의 보톡스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인 권태훈 원장(새한세이프치과의원)은 ‘턱관절, 마우스가드 그리고 교합’을 주제로, 일선 개원의들이 다룰 수 있는 턱관절 장애와 교합 치료, 스포츠 마우스가드 등에 대한 정보와 자료 등을 증례를 통해 제시했다. 

이어 김수정 교수(경희치대 치과교정과)는 ‘구강 내 코골이 장치의 적응증과 치료’를 주제로,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치과보철과)는 ‘치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코골이-수면무호흡 치료 효과, 더욱 안전하고 확실하다’를 주제로 각각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치료에 대한 다양한 증례를 공개했다. 특히 이들 강연에서는 코골이의 발생 기전과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개원가에서 이를 다룰 수 있는 여지 및 가능성의 분석을 통해 이른바 ‘퍼플오션’(기존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의 창출 및 진입 전망을 공유했다.

#치과의사 집중호응, 강연장 ‘북적’

12일 강연을 끝으로 경영정책위원회가 개최한 3달 연속 세미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세미나 시리즈에는 이례적으로 총 500명(연인원 기준)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몰려 새로운 술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간 다룬 술식만 해도 ▲치주치료와 보험청구 ▲MTA ▲의도적 재식술 ▲골드 대체 술식 ▲보톡스 ▲턱관절, 마우스가드, 교합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등 현재 치과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포스트 임플랜트’ 술식이 대부분 망라됐다는 평가다. 

경영정책위원회는 앞으로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술식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를 개원가에 전달하는 역할을 통해 실질적으로 치과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 11일(토) 오후 4시에는 치협 대강당에서 ‘치과에서의 감염관리 교육 및 응급처치’(가제)에 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환자와의 신뢰 형성, 세무 및 노무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도 기획 중이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