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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교정 수술은 치과 고유영역” “치과의사 자존심을 찾자”

“악교정 수술은 치과 고유영역”
“치과의사 자존심을 찾자”
“악교정 수술 국민 인식 회복 위해 노력할 것”


구개협 성명서


성형외과에서 악교정 수술을 점점 잠식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여환호·이하 구개협)가 자기반성과 함께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동료 구강외과의들이 치과의사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왜곡된 악교정 수술에 대한 국민 인식을 회복하기 위해 같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구개협은 지난달 24일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구강외과의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일부 구강외과 출신의 동료, 선후배들이 성형외과에 고용돼 자신의 의술을 팔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성형외과의 광고나 홍보에 일조하게 됨으로써 향후 악교정 수술의 핵심을 성형외과에 전수하게 되고, 일반 국민들에게 악교정 수술이 성형외과의 영역일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구개협은 “구강외과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잃고, 외부에서의 질타를 무릅쓰고 성형외과에서 일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선후배 구강외과 의사로서의 반성을 먼저 한다”며 “치과에서 구강외과의사로서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지 못함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개협은 “향후 후배 구강외과의사들이 치과에서 역량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 선배·동료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대국민 홍보, 광고심의 문제, 일자리 창출, 학술연구 등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같이 고민하면서 구강외과의로서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구개협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지난달 23일 조선일보 등 일간지 광고를 통해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의 수술이며, 30여년전부터 치과에서 활발히 시행돼 온 수술”이라며 협의회 치과병·의원의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구개협 임원인 이진규 원장은 “최근 성형외과에서의 악교정 수술이 늘어나고 치과와 영역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개협의 입장을 대학에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며 “동료 개원의들에게도 악교정 수술이 치과의사 고유 영역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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