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마취 통증완화 효과 첫 입증
대한레이저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과거 많은 논란이 됐던 ‘레이저 마취를 통한 통증완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2011년 대한레이저치의학회(회장 김병국)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3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치의학 분야의 레이저 활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 연구’를 주제로 레이저 활용에 대한 새로운 적용법에 대해 다뤘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류재준 교수(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 대학원)가 ‘Er, Cr: YSGG 레이저의 마취기전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고출력 레이저가 마취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논문은 레이저의 마취효과에 대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수정 교수(경희대 치과대학)는 ‘Laser in Orthodontics: Accelerating tooth movement’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교정치료시 빠른 치아이동을 통해 치료시간을 단축시키고자 레이저를 활용한 연구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레이저 조사시 치아뿌리에 미치는 거부반응 등에 대한 정확한 영향은 확인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보다 세밀한 추적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아졌다.
또 김옥준 교수(전남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LED treatment In various disease’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병국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레이저를 활용한 새로운 적용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으며 의미 있는 연구결과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면서 “다음 춘계학술대회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미용치료와 보톡스, 필러 등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치료가 치과의 영역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