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한국치과교정연구회 초청강연회 및 정기총회
치과교정학 임상과 미래 전망
디지털 교정 술식의 미래에 주목한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성재현·이하 KORI)의 초청강연회가 최근 인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성재현 KORI 회장은 임기 2년의 신임회장으로 재선임됐다.
KORI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250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6차 초청강연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Present and Future of Computer aided technology in Orthodontic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는 ‘Sure smile’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OraMetrix사의 공동설립자 Rohit C.L Sachdeva 박사가 특별 초청연자로 내한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07년 열린 제4회 세계에지와이즈교정학술대회(WEOC) 연자로 참석하는 등 국내 임상가들에게도 익숙한 Rohit Sachdeva 박사는 25일 진행된 강연에서 ‘Propelling into the age of Orthodontics 3.0(3세대 치과교정학으로의 진입)’이라는 주제를 통해 ‘Sure smile’기술의 장점과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교정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 및 임상기술 전환의 필요성, 맞춤형 진료와 관련된 치과교정학의 임상과 미래 등에 대한 내용을 전망, 참석한 임상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Sure smile’의 경우 미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에서도 최근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봉 KORI 이사장은 이날 강연과 관련 “Rohit Sachdeva 박사가 제시한 방법은 분명 와이어 벤딩 과정 등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며 “로봇장비 등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30년에는 주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KORI에서도 발전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국내에서 개발돼 세계로 진출한 ‘Orapix system’에 대해 조형준 원장(닥터스마일고른이치과의원)이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 원장은 ‘교합의 정량화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오라픽스)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오라픽스 시스템을 이용한 디지털 셋업 및 간접 부착법, 오라픽스 시스템의 장점 및 임상적용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 디지털 임상 교정술식의 미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상봉 KORI 학술이사는 이번 초청강연회와 관련 “전통적 에지와이즈 방식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교정 치과의사들의 ‘진료수명’이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초기 기반 시설 비용 등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상용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초청강연회 기간 중인 25일 오후 5시부터는 KORI 제36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2년간 KORI를 이끌 신임회장으로, 성재현 현 회장을 연임하는 안을 승인했으며, 전년도 결산 보고 및 2012년도 사업계획, 예산심의 등의 논의가 함께 진행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