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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경영 1,2,3!]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

세무경영 1,2,3!

<31>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


가치투자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중의 하나가 바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고전으로 불리는‘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에서 가치보다 시세가 싼 주식을 골라내기 위해 안전마진의 개념을 언급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투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투자 원금을 지켜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마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한 투자는 투자가 아닌 투기다라고 단언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워렌버핏 등 수많은 투자 전문가들을 통해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알려주는 중요한 잣대로 인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안전마진을 재해석하면 투자해서 절대로 손해보지 않을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의 안전거리와 같은 개념이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나지 않을 만큼의 필요한 거리가 바로 안전거리이다. 이 안전거리는 자동차의 속도에 따라 다르다. 속도가 빠를수록 안전거리가 늘어나는데 시속 50km에서는 약 26m인 제동거리가 필요한 반면, 시속 100km에서는 약 77m로 제동거리가 확연히 증가한다. 정상적인 노면과 달리 눈이나 비라도 온다면 안전거리는 그보다 최소 3배 가까이 늘어난다. 그만큼 시야가 가려지고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이다. 위의 벤자민 그레이엄이 언급한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란 바로 이러한 날씨와 필요한 안전거리로 볼 수 있다. 날씨를 모르고 운전대를 잡거나, 날씨에 따라 필요한 안전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투자에서의 안전마진도 비슷하다. 대다수의 투자 손실은 투자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발생된다.


투자에 있어 안전마진을 위한 중요한 정보의 하나가 바로 은행 금리이다. 은행은 절대로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예대마진을 들 수 있다. 예대마진이란 고객의 예적금 등을 기반으로 대출을 해주고 얻는 마진을 일컫는 용어로 통상 시중 대출이자와 예적금이자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국은행의 예대마진 통계 2.85%를 보면 평균적으로 은행입장에서의 안전마진은 약 3%에 가까운 셈이다. 그러나 실제 은행의 안전마진은 이보다 높다. 예대마진 이외에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인한 안전마진이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예대마진을 포함해서 은행의 안전마진은 거의 10%에 가깝다. 이와 달리 고객 입장에서의 안전마진은 예적금 실질금리인 2% 초반에 불과하다. 은행 관점의 안전마진과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정보와 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다.


 빨리 가고 싶다고 해서 안전거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처럼 운전시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안전마진은 투자에 있어서도 손실을 줄여준다. 통상적으로 묻지마 투자가들이 많이 하는 것처럼 단순히 수익률만을 보고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의 안전마진은 손실없이 내는 수익률이다. 은행과 같은 인프라를 갖추지 않는 이상 아무리 좋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한들 현실적으로 은행이 추구하는 안전마진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렇게 본다면 일반 투자자들의 안전마진은 10%가 한계치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안전마진은 그 이상을 웃돈다. 매년 낮아지는 금리와 달리 투자자들의 안전마진은 여전히 70~80년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1970년대 평균 금리는 23.1%, 80년대에는 14%, 90년대에는 IMF시기를 제외하면 10%, 2000년대에 들어서는 3~5%대로 금리가 떨어졌다고 한다. 투자자들의 안전마진도 금리에 따라 바뀐다. 금리에 따른 적정 안전마진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병원 특성상 많은 이들의 방문과 투자권유를 접하는 것과 달리, 개원의 입장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는 제한돼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은행 안전마진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제시하는 투자를 권유 받았다면, 그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위험 감수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그러한 정보는 잘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판교 고시원을 개별등기 해주겠다며 각 실별로 분양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안전마진을 위한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등기 가능 여부였다. 분양회사에서 개별등기가 가능하다며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고 유혹했지만, 결국 해당 행정기관에서 개별등기 승인이 나지 않아 투자자금이 묶였다. 개별등기는 법률용어가 아니며 위의 개별등기란 공동소유 개념인 지분등기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 해당 지분을 사고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은행의 안전마진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투자라기 보다 투기에 가깝다. 부동산이든 금융이든 일정금액 이상의 큰 투자는 단순히 친하다는 관계에 의한 선택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연구해 지식을 쌓고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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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프라임밸류에셋㈜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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