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 재 만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KSO) 신임 회장 기자간담회
“지속적 학술 활동·회원 상호간 유대 강화”
“창립된 지 20년이 되는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가 학술적인 면에서나 회원 구성원에 있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12월 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백승진 전임회장에 이어 KSO 새 회장에 선임된 현재만 회장은 지난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됐다”면서 “학술적인 면과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치과의사 전문의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회장을 맡고 나서부터 특히 치과의사 전문의 문제에 대해 상당한 고민을 하면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오는 2014년부터 1차기관도 전문과목을 표방할 수 있게됨에 따라 가장 당사자가 되는 이들이 교정환자만을 보고 있는 KSO 회원들이기 때문. 정회원 49명과 준회원을 포함 120여명에 달하고 있는 KSO 회원들은 회 가입시 교정환자만을 보고 미국치과교정학회 회원과 같이 일정기간 안에 정회원이 되지 못하면 탈회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현 회장은 “2014년부터 1차 의료기관에서도 전문과목을 표방하게 되면 실제로 할 수 있는 분야가 교정”이라며 “이미 KSO에서는 엄격한 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그동안 치과계에서 의료전달체계가 어느정도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2014년부터 전문의제가 이상하게 왜곡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하면서 “우리 KSO 회원들이 이해당사자이고 대한치과교정학회 새 회장도 이 문제를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단순한 이익을 떠나 전문의제도가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치과의사회 회장을 맡는 동안 서울시 25개 구회장협의회 간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서울지부 대의원 및 치협 대의원으로 활동해 치과계 흐름을 잘 알고 있는 현 회장이어서 전체 치과계가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현 회장은 “KSO는 지난 20년동안 정치적이지 않으면서 학술활동을 기본으로 꾸준히 하며 발전해 왔다”며 “치협 분과학회를 제외하고 우리 회만큼 전문적이고 알찬 유니크한 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내년이면 창립된 지 40년이 되고 회원수가 450명이 넘어선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에서도 KSO의 학술활동을 부러워할정도”라며 “학술적인 성취가 KSO만한 곳이 없고 구성원도 다양하면서 교정학회에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KSO에 대한 자랑이 이어졌다. 임기동안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친목과 유대를 강화해 나가면서 여력이 되면 회 차원의 봉사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구본찬 총무이사, 백운봉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