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된 치료기준 확립 외과·교정과 협진 ‘필수’
대한양악수술학회, 5월 학술집담회 성료
양악수술이 치과 분야의 영역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려면 잘 된 치료의 기준이 확립돼 있어야 하며 외과의사와 교정과의사의 협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승진·이하 학회)가 지난 17일 삼성 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2층 세미나실에서 연 ‘5월 학술집담회’가 90명이 넘는 교정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집담회에는 교정과 의사인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의원)이 연자로 나서 ‘How to make better treatment results in surgery combined orthodontic patients’를 연제로 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원장은 우선 이날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는 환자들, 일반 대중들에게 어떤 방면으로 다가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양악수술이 치과의 분야로 자리를 잡으려면 잘 된 치료의 기준이 확립돼 있어야 하며 특히 외과의사와 교정과의사의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두 분야의 전문가가 원활한 협진을 하기 위해서는 수술 의뢰서 등 communication의 방법이 통일성 있게 교육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강의를 통해 수술 후 발생되는 감각이상에 관한 논문들을 소개했으며, 수술교정의 연령과 관련해 만 19세 이상의 여자라고 해도 하악골의 성장이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는 양악수술 이후 재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수술계획을 세울 때 교합평면과 턱 끝의 위치변화를 예상하는 기하학적인 계산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집담회의 한 참석자는 “연자와 청중이 함께 토론하는 ‘개방형의 학술집담회’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학술대회에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들을 격의 없이 재미있게 다룰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지난 4월부터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한 명의 연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청중이 격의 없이 질의와 응답, 토론을 하는 개방형의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병무 교수(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가 강연한데 이어 이번 5월에는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의원)이 발표를 했으며 6월에는 허종기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