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훈 원장의 지상강좌
Disitalized Dentistry for Stomatognathic Rehabilitation
연 재 순 서
1.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측두하악장애 정밀진단과 분석
2. 전치부 보철물을 파절방지 및 유지를 위한 교합조정
3. 과두흡수 양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비가역적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I]
4. 과두흡수 양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비가역적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II]
5. 스포츠치의학 – 치아의 심미를 넘어 전체의 조화로 ….
3. 과두흡수 양상의 골관절염 환자의 비가역적 치과 (1)
대다수의 치과의사는 혼자 개원하고 있으므로, 내원하는 환자를 총제적으로 치료하는 종합예술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충치치료, 치아가 하나도 없는 할머니의 총의치 치료, 치아가 없는 부위의 임플란트 치료나 불규칙한 치아의 교정치료등 많은 분야의 치료를 혼자 시행해야 된다. 종합병원이나 여러 명의 치과의사들이 공동으로 개원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를 나누어서 볼 수 있으나, 일인 치과의원인 경우에는 “매복 사랑니를 발치한 후 턱이 아파요, 이를 씌우고 치아가 잘 안 맞아요, 또는 교정치료 후 턱관절 장애가 발생했어요.”라는 불만을 제기하는 등의 턱관절장애로 인한 의료분쟁등이 발생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만약 치료 전 환자의 턱관절 상태를 미리 파악한다면 발생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첫번째 증례환자는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안면비대칭이 있어요.”라고 교정치료를 위해 내원한 22세의 여자환자이다. 파노라마 상에서도 쉽게 알 수 있지만(그림1), 정확한 문진과 다양한 정밀진단들을 시행한 결과 우측과두에 과두 흡수양상(그림2)과 통증 그리고 최대개구량이 28.7mm인 개구제한과 개구운동시 우측으로의 편향(deflection)과 염발음(crepitation)을 지닌 턱관절장애 환자였다(그림3). 이런 환자의 치과치료시에는 턱관절에 가중되는 하중(loading)과 치열의 가해지는 힘(force)을 조절하여 근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악구강기능회복술(stomatognathic rehabilitation)을 시행하여야 한다. 현재 상기 환자는 저자의 치과에서 하악의 위치를 치료과두위로 설정하여 턱관절치료와 치열교정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자에서 볼 수 있듯이 교정치료전 충분한 정밀진단에 의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발생가능한 턱관절장애의 합병증을 미리 고지함으로써 교정치료와 같은 비가역적 치료시나 치료후에 발생될 수 있는 통증과 같은 증상들을 환자들이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였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측두하악관절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장애 중 많이 발생되는 골관절염에 대해 알아보자.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하악과두와 하악와의 골성 관절면의 변형이 일어나는 파괴과정을 말한다. 이것은 관절에 증가된 부하로 인하여 나타나는 골의 반응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하가 계속 가해지게 되면 관절면은 연화되고 관절하골의 흡수가 나타나며, 진행성 골변화가 계속되면 결국 관절하경골층이 소실과 골의 침식도 나타나게 되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방사선학적인 골관절염의 증거가 된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방사선학적 변화는 골관절염의 후기에서만 볼 수 있으며 또한 이것이 질병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그림1,2).
골관절염은 때로 통증이 있으면, 증상은 하악의 운동에 의해 악화된다. 염발음은 이러한 장애에 흔히 발생된다. 골관절염은 관절에 과부하가 가해지면 어느 때나 발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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