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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원장의 지상강좌] Disitalized Dentistry for Stomatognathic Rehabilitation(28면)

Arnett(1996, AJODO)에 의하면, 턱관절 과두의 형태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기계적 요소로서, 교합치료(Occlusal therapy), 턱관절내장증(Internal derangement), 이상기능(Parafunction), 거대외상(Macrotrauma), 또한 불안정한 교합(Unstable occlusion)이라고 하였고, 이러한 기계적 요소들의 크기와 작용기간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였다. Wolford(1999, AJODO) 또한 과두흡수는 교정치료, 악교정수술, 이상기능(parafunctional habit), 외상(trauma) 등에 의해 턱관절에 스트레스를 가할 경우 발생되며, 과두흡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되지만,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재발될 수 있다고 하였다.


교합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보철 수복이나 교정치료(Class III, Class II elastics, cross arch elastic을 이용한 mechanics)의 경우 과두의 위치를 변화를 유발함으로서 턱관절에 기계적 스트레스(mechanical stress, compression)를 부여하게 된다. 이러한 기계적 스트레스로 인해 과두의 기능적 또는 비기능적 재형성이 발생한다. 과두의 재형성의 여부는 개체요소나 다른 기계적 요소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악교정 수술 또한 교합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보철치료나 교정치료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보다 더 큰 범위의 변화가 발생한다.


마지막 환자(Case IV.)는 16세의 여자환자로 주소는 “교정치료를 하고 싶은데, 입이 안벌어지고 아파요”라고 내원한 환자이다. 영상진단에서는 오른쪽 턱관절의 과두흡수양상을 보이고 있었다(그림12). 최대개구량이 27mm로 개구제한을 보이고 있었고, 오른쪽으로 편향을 보이고 있었다(그림13). 정밀진단 후 이 환자는 염증성 측두하악관절장애인 골관절염이었고, 전치부의 심한 총생과 안면비대칭을 지닌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었다(그림14). 환자의 과로각과 절치로각을 구하여 치료과두위로의 정밀교합장치를 만들어 주어, 턱관절의 통증과 위치를 안정화시키면서 교정치료를 같이 병행하였다(그림15). 그 결과 초진시의 개구제한과 오른쪽으로의 편향이 턱관절 교정 치료 후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오른쪽에 집중되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어졌다. 또한 치료전 오른쪽 턱관절씨티상에서는 피질골의 연속성을 볼 수 없었으나, 3년후의 오른쪽 턱관절 씨티상을 보면 피질골의 연속성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턱관절 과두흡수는 진행되지 않았고, 오른쪽 과두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림16). 방사선 사진의 골구조의 평가에서 몇 가지 변화가 과두와 관절와의 하면에서 흔히 일어난다. 침식은 표면이 패이고 불규칙한 윤곽의 골면으로 나타나며, 진행됨에 따라 큰 함몰부위로 보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골면이 편평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과두가 편평하게 되면 부리상 골변화가 발생되고 작은 골돌기(즉 골증식체(osteophytes))를 형성하기도 한다. 때로는 관절하골이 두꺼워져 관절면 근처에서 골경화를 보이거나 연골하 낭종 역시 관절하골에서 방사선 투과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방사선학적 소견은 관절의 골관절염성 변화와 흔히 관련이 있다. 상기 환자도 치료후 씨티상을 보면 골증식체가 보인다. 이러한 골관절염성 변화는 측두하악관절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힘에 따른 변화로 나타난다. 이런 변화가 파괴적인 것인지 혹은 정상적인 재형성 과정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 환자에서처럼 하악의 운동로를 올바르게 수정하고, 오른쪽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크기를 줄임으로써 골재형성(bone remodeling)의 과정이 진행된다고 판단하였다. 즉 재형성은 장기간 가해지는 미약한 힘의 결과로 발생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만약 이러한 힘이 너무 크게 되면 재형성은 붕괴되고 골관절염과 관련된 파괴적인 변화가 다시 발생되며, 이런 변화는 종종 관절통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다행히 이 환자는 턱관절장애 증상을 다시 호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과두흡수를 지닌 측두하악장애 환자의 비가역적 치료 시에는 더욱 세심한 진단, 치료 그리고 치료 후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 임상적인 증상을 통해, 과두흡수가 의심되는 경우 자세한 병력관찰(history taking)이 필요하다.
   : 성별, 나이, 전신질환여부등의 개체요인, 최근의 외상병력, 수술력등의 기계적요소, 턱관절의 통증여부, 지속기간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2. 방사선 검사를 통해, 턱관절의 구조 및 병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환자의 턱관절 디스크의 변위와 같은 턱관절 장애와 현재 질환의 진행상태를 알아야 한다. 가급적 진행상태인 경우에는 비가역적 치료를 피하고, 가역적 치료를 시행하여 턱관절을 안정화시킨 후 비가역적 치료를 시행해야 된다.


3. 안정적인 턱관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턱관절에 부여되는 하중의 조절(compression control) 이나 약물치료(medical control)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약물치료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4. 악교정수술이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이상 턱관절 과두 상태가 안정되었을 때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시 발생될 수 있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도록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5. 악교정 수술과 같은 비가역적 치료후에도 턱관절에 지속적인 하중이 가해진다면, 골관절염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가역적 치료 시에는 턱관절에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교정치료와 교합치료, 약물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재발이 발생된 경우 재수술 및 턱관절 수술 또한 고려해보아야 한다.

  

참고문헌
1. Dawson PE. Functional Occlusion from TMJ to Smile Design, Mosby 2007.
2. Okeson JP. Management of Tempor omandibular Disorders and Occlusion. 5 ed. St Louis; Mosby, 2003.
3. Wolford LM. 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 Diagnosis, treatment protocol, and outcomes. AJODO 1999: 116:667-77.
4. Arnett GW. Progressive mandibular retrusion- 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 Part I. AJODO 1996: 110:8-15.
5. Arnett GW. Progressive mandibular retrusion- 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 Part 2. AJODO 1996: 110:117-27.

  

권태훈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외래교수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공보이사
·(사)대한턱관절협회 기획이사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정보통신이사
·서울시치과의사회 공보이사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연구교수
·새한세이프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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