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용 브라켓 허가 ‘대약진’
올해 상반기 158% 증가 … 임플랜트 ‘2위’
최근 교정 진료에 대한 치과계 안팎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치아교정용 브라켓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용 임플랜트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전체 허가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치과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강세를 유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하 식약청)은 ‘2012년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23% 많은 299개 의료기기 업체가 새로 허가를 받아 월평균 50개 업체가 의료기기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허가받은 업체 중 제조업은 161개사, 수입업은 138개사였으며, 수입업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5.3%나 늘었다.
또 의료기기 허가는 총 1649건으로 월평균 274건이 허가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1400건보다 17.8% 증가된 수치다.
이 중 치과용 임플랜트는 총 51건이 허가돼 전체 다빈도 의료기기 허가 항목 중 보청기(11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임플랜트는 ‘2011년도 의료기기 허가심사 결과’에서도 총 111건으로, 보청기(19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허가를 받은 바 있다<본지 2047호 7면 기사 참조>.
특히 이번에 공개된 현황 조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바로 치아교정용 브라켓이다. 이 품목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17건이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데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동안에는 무려 44건으로 급증, 158.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다빈도 허가 순위 중 4위에 올랐다.
식약청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