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교정 꽃중년’ 는다
외모관심 속 40세 이상 작년 8.8%대
백형선 교수팀 분석
어린이나 청소년, 젊은 층에서 주로 하던 치열교정이 중장년층에서 늘고 있는 추세다.
백형선 연세치대병원 교정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치대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 1965명 중 40세 이상은 8.8%(172명)로, 2001년 5.4%, 2006년 6.8%에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치아의 기능 회복과 함께 심미적인 치료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장년층의 치아 교정 중 위아래 치아를 모두 교정하는 비율은 약 50~60%였고, 나머지는 위아래 치아 중 한쪽만 하거나 일부분만 교정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젊은 층에 비해 투명교정장치나 설측교정장치보다 세라믹교정장치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장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잇몸이나 치조골이 약한 경우가 많아 치아이동을 위한 힘의 크기를 약하게 할 수 밖에 없어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형선 교수는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칫솔질을 잘 해도 치태나 치석이 쉽게 제거되지 않고 이 때문에 잇몸 및 치주질환이 생기기 쉬우며 치아의 부분 마모도 쉽게 진행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치열교정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임플란트나 틀니보다는 자신의 치아를 잘 보존해서 오래 쓰는 것이 좋으므로 나이 들어 민망하다고 생각지 말고 중장년층도 치열 교정치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