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이하 상담치과의사)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대국민 치의학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치협도 이에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1주일간 네이버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상담치과의사를 알리는 광고를 진행, 서비스의 취지를 국민에게 알렸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식iN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오픈, 의료, 법률, 노동 분야의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치협과의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후 치협은 상담치과의사를 모집해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시작, 국민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총 39명의 치과의사가 새롭게 상담치과의사로 위촉됐다. 이들 신규 상담치과의사들은 기존 44명의 상담치과의사들과 함께 치의학 정보가 필요한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협은 이들 상담치과의사들을 교정과, 보철과, 미백, 턱관절, 충치(사랑니), 소아치과, 치주과 등으로 분류해 공신력 있는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평균 6만건의 질문이 올라오는 네이버 지식iN 지식공유서비스에서 치의학 관련 문의는 하루 평균 100여개.

그 중 비용 문의 및 치과 추천 등 진료나 치료 목적이 아닌 질문이 치협 홍보국을 통해 필터링 돼 각 상담치과의사에게 전달된다. 상담치과의사는 SMS나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에게 도착된 질문을 확인한 뒤 정해진 프로세스에 의해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송종혁 NHN 지식iN 서비스팀 차장은 “네이버 회원이 기본적인 신체사항이 포함된 템플릿을 통해 질문을 하면 치협 홍보국을 통해 필터링된 질문을 상담치과의사가 받게 된다”며 “상담치과의사는 일반인이 알기 쉽고, 정확하게 답변해주면 된다. 더불어 평소 병의원에서 환자를 대하듯 친절하게 대답해준다면 최고의 답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상담 서비스는 간결한 시스템 하에서 운영되고 신규상담치과의사를 포함해 총 83명이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처리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치과 운영에 차질을 빚을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상담치과의사가 본인 및 본인이 활동하는 치과병의원을 홍보하거나 추천병원 등을 기재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XX치과 XXX 올림’과 같은 표현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네이버에서는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네이버 회원이 상담치과의사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는 치료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상담을 진행해야 하며 타인의 글 및 자신의 기고글을 스크랩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명시해야 한다.

아울러 상담치과의사 본인에게 배정된 질문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이 답변하지 않거나 답변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

최남섭 홍보담당 부회장은 “최근 불법네트워크치과 및 기업형 사무장 치과로 인해 허위·과장 광고가 급증하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치과 관련 정보가 양산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상담치과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올바른 치의학 정보 전달로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한편 친근한 치과의사 이미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