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양보와 용서 베풀어야”
협회 대상 공로상
최광철 전 치협 부의장
회무·의료봉사활동 솔선
치협 발전위해 단결해야
“치과계의 노벨상 격인 협회대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억울함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봉사의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면서 살겠습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대상(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최광철 전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이같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 전 부의장은 1962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중구치과의사회 제2반 이사, 후생이사, 공보이사, 회장, 감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중구치과의사회 육성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서울지부 공보이사(2회), 감사, 대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서울지부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치협 재무이사, 법제이사, 한국 치정회 창립 간사, 정관개정 위원장, 대의원총회 부의장(2회) 등을 역임하면서 치과계 발전에 헌신해왔다.
아울러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를 창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62년부터 지금까지 51년간 치과계를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와 함께 틈틈이 글쓰는 공부를 병행해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상임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서 무의촌진료를 다녀오는 등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최 전 부의장은 “서울지부나 치협에서 회무를 할 때 항상 막내여서 선배들로부터 많이 배웠다”며 “여기저기 회무일로 뛰어다니다보니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다 그냥 가버린 경우가 허다했지만 보람도 많았다. 금전적인 이득보다 환자와의 신뢰를 쌓아가면서 진료하다보니 한 동네에서 40여년간 개원하면서 무난하게 운영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전 부의장은 회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 전 부의장은 “토론과정에서 서로 의견은 다를지언정 일단 결정되면 그것에 승복하고 도와야 한다. 서로 칼날을 세우고 시기와 질투를 해봤자 쓸데없는 허망한 짓이다. 이미 결정된 길로 힘을 모아 함께 가야 한다. 그래야 치협이 크게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부의장은 “49%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51%를 주는 마음, 즉 양보와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관용과 용서할 수 있는 마음도 함께 가질 것이다.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참다운 용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보와 용서를 강조했다.
최 전 부의장은 또 “Virtures Over Skills, 즉 덕승재(德勝才)라는 말이 있듯이 덕을 쌓아 모든 분들과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자(知之者) 또는 호지자(好之者)보다 더 좋은 낙지자(樂之者)가 되려고 삶을 바꿔나가겠다.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 또 많이 좋아하는 것보다 많은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