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단일화’ 논의 재점화
치과이식학회·카오미 ‘큰 틀’ 합의
치협 감사단 양 학회 초청 간담회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치과이식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카오미)가 다시 한 번 ‘학회 단일화’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학회의 합의가 실질적인 단일화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협 감사단은 지난 9일 양 학회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학회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에서 김현기·김종환 감사, 김경욱 학술담당 부회장, 김철환 학술이사가 배석했으며 박일해 치과이식학회 회장, 한종현 카오미 회장이 참석했다<사진>.
김현기 감사는 “두 학회가 수년간 단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가시적인 성과를 목전에 두고서 결렬되기를 반복해 왔다. 이는 두 학회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치협과 치의학회, 감사단 등이 제 역할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감사는 특히 “오늘 이 자리는 오는 4월 27일 대의원 총회에 앞서 두 학회가 단일화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라며 “두 학회 모두 단일화 의지가 있다면 최근까지 진행돼온 양 학회간 논란과 각종 공방을 모두 멈추고 새롭게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환 감사도 “현재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두 분 회장님이 뜻을 모아 주시면 회원들 모두 기뻐할 것이다. 두학회의 단일화는 회원들 모두가 바라는 바”라면서 “특히 임플란트 보험화가 되는 등 중요한 시기인 만큼 두 학회가 단일화 된다면 임플란트 보험 관련 정부 자문시 창구가 하나로 일원화 되는 등 치과계를 위해서도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일해 치과이식학회 회장과 한종현 카오미 회장 모두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표명했다.
박 회장은 “치협과 치의학회 측에 지속적으로 단일화 의지를 표명해 왔다. 우리는 단일화 의지가 충분히 있고 감사단 등 중재역할을 하는 쪽에서 좋은 안이 있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도 “동등한 조건(학회 인준)이 되면 단일화 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얘기 했었다. 향후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풀어 나갈 것이고 이미 통합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 학회가 단일화라는 큰 그림에 합의를 함에 따라 오는 4월 27일 대의원 총회이전에 다시 한 번 회의를 열고 학회 단일화 논의를 위한 구성원과 프레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