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의식 잃은 오스템 중국법인 직원에 심폐소생술
한국 치과 업체 직원의 생명을 중국 현지 치과의사가 응급조치를 통해 살리는 영화 같은 미담이 화제다.
지난달 28일 중국 절강성 찐후아시에서 열린 중국 치과의사협회 학술행사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최규옥) 중국법인 항주지점의 직원인 꿔푸빙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응급상황에서 중국 현지 치과의사가 ‘구세주’로 나섰다. 의식은 물론, 맥박까지 희미해져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급한 상황에 놓인 꿔푸빙 씨를 찐후아시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치과원장이 직접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생명을 구한 것이다.
오스템의 중국법인 직원들을 감동시킨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던 꿔푸빙 씨에게 당시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150여명의 현지 치과의사들이 1만위안(한화 약 183만원)의 성금을 모아서 전달한 것이다.
병문안을 와서 성금을 전달한 중국 절강성 개인치과협회장인 차오쯔이 씨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발전을 위한 오스템 및 오스템 직원들의 기여와 공로를 생각한다면 이 성금은 우리의 작은 마음의 표시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임플란트의 발전과 치과의사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과 노력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꿔푸빙 씨는 건강을 회복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무에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 중국법인의 관계자는 “고객인 치과의사들이 우리를 단순한 비즈니스 상대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챙겨주신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