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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덴탈 주력제품 - ‘Bondfill SB’ 임상증례

조광덴탈 주력제품
‘Bondfill SB’ 임상증례


최근 조광덴탈의 주력 제품인 ‘Bondfill SB’가 개원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Bondfill SB의 효율적인 활용을 개원가의 임상증례 중심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이승규 원장 (4월 31일 치과의원)

  

예전 군의관으로 봉직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어깨에 별이 빛나는 장성께서 치과 진료실에 방문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해 치과진료실 전체가 긴장감이 감돌았었습니다. 장군님이 치과를 방문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래 어금니의 교합면이 옴폭 파여서 아프지는 않지만 음식물이 자꾸 끼니 이 부위를 메울 수는 없나?” 구강 검사를 해보니 하악 대구치 협측 교두 부위가 마모되어 오목하게 파여 있었습니다. 소위, ‘dimple’ 이라 하여 상아질이 주변 법랑질에 비해 마모가 가속화되어 생긴 증상이였습니다. 저는 금방 해결해 드리겠다고 자신한 뒤, 복합 레진을 이용해 오목하게 파인 부위를 쉽게 충전해 드렸습니다.


며칠 뒤, 장군님이 다시 방문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때운 부위가 씹을 때 불편하네. 그 전에는 씹을 때 불편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 뒤의 상황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런 악몽 같은 경험을 한 후로, 간혹 환자가 교합면의 dimple 부위를 메워달라고 하면 선뜻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대구치와 같이 교합력이 강하게 전달되는 부위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치경부 결손도 이와 비슷합니다. 복합 레진으로 비교적 쉽고 깔끔하게 충전할 수 있지만, 간혹 몇 달, 혹은 1-2년 안에 떨어지거나 변색되어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그림 1,2,3).


치경부 결손에 주로 사용하는 복합 레진은 접착에 유의만 한다면 심미적인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 증례와 같이 교합력이 많이 가해지는 환자에게서 복합 레진의 변색과 탈락이 반복된다면 선뜻 치료가 꺼려집니다. 또한, 충전 후에 전에 없었던 증상, 예를 들면 씹기가 불편하다거나, 건들이면 시리다는 불만이 생긴다면 분명 접착의 실패로 인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증례에 Bondfill SB를 이용해 충전한다면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Bondfill SB는 복합 레진에 비해 “Resiliency”가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탈락되지 않습니다.


둘째, TBB 모노머 기전의 중합 방식은 치아면에서부터 중합이 이루어지므로 복합 레진이 가진 중합 수축에 의한 접착 실패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충전 후에 과민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그러하지만, Bondfill SB는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Bondfill SB는 파우더(powder)와 리퀴드(liquid)를 붓을 이용해 필적법(brush-on technique)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므로, 익숙하신 술자에게는 편하지만 기존 복합 레진 방법에 비해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또한, 자가중합방식이라 중합에 시간이 소요(약 10분)된다는 점도 광중합 복합 레진에 비해 단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Bondfill SB는 마치 아크릴릭 레진과 같은 물성을 가지므로 중합 후에 연마하는 것이 복합 레진에 비해 어렵습니다.(임시 치아 레진으로 하이스피드 다이아몬드 버로 삭제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복합 레진으로 충전하기 부담스러운 교합면 ‘dimple’ 부위나 자꾸만 탈락되고 변색되는 치경부 결손 부위에 Bondfill SB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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