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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인단이 뽑는다

“62년 치협 선거역사 새로 쓰다”


협회장 선거인단이 뽑는다

 

선거인단 정관개정안 통과
직선제안 부결 … 안정속 개혁선택

  

치협 대의원총회일인 지난 4월 27일 치과계의 모든 눈과 귀가 대전컨벤션센터로 집중됐다. 오후 2시 30분경 드디어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정관개정안 심의에 돌입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190여명의 대의원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정관개정안이 심의된다는 김명수 대의원총회 의장의 발언이 이어지자 총회장은 일대 긴장감이 조성됐다.


선거제도 개선이라는 중요성 때문인지 이해송 전남지부 대의원은 “선거제도 개선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대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과반수가 찬성하면 기표소를 설치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갈 것을 제안한다”라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안 설명과 함께 찬반 발언직후 본격적인 표결에 앞서 전자투표 에러를 방지하고 대의원들에게 매뉴얼을 알리기 위해 여러 번에 걸쳐 전자투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 직선제 안 부결 탄식 쏟아져


경기지부가 직선제 안을 철회함에 따라 협회에서 상정한 직선제 안이 1안으로 표결에 들어갔다. 결과는 재석 대의원 183명 중 찬성 109명(59.6%), 반대 68명(37.2%), 기권 6명(3.3%). 재석 대의원의 2/3가 찬성해야 하는 정관에 따라 부결됐다.


김명수 대의원총회 의장이 “직선제 부결”이라고 선포하자 직선제 통과의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었던 대의원들의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총회장은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공황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일부 대의원은 “역시 힘드네”라며 혀끝을 찼다.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박종호 대구지부 대의원이 5분간 정회 할 것을 제안했고, 김명수 의장이 5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 김 협회장  “그들만의 리그 안돼”


이때부터 전국 시도지부의 대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직선제 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2안인 선거인단제 처리를 놓고 격론을 펼치기 시작했다.


정회 직후 김세영 협회장은 발언권을 신청해 선거제도 개선을 반드시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협회장은 “설령 다시 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선거제도 개선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대의원총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대의원총회도 협회 권위도 동반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라며 선거개선 당위성을 강조했다<3면에 계속>.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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