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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를 어금니로 활용 - 어금니 빠진 자리 사랑니 이동 새 교정술식 발표

사랑니를 어금니로 활용


어금니 빠진 자리 사랑니 이동  새 교정술식 발표


국내 교수 연구팀 JCO 게재


사랑니를 어금니로 활용한 새로운 치과교정술식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윤아 교수(서울성모병원 교정과), 이원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치과), 김성훈 교수(경희대 치과병원 교정과), 정규림 교수(아주대병원 치과) 등 연구팀은 첫 번째 어금니가 빠진 환자에게 두 번째 어금니와 사랑니(세 번째 어금니)를 당겨 빠진 치아 자리로 이동 시키는 새로운 교정 치료법을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JCO)’ 2월호에 게재했다.


그 동안 치아가 빠지면 인공 치아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치료법을 주로 사용했으나 이같은 치료법을 이용하면 인공 치아 없이도 시술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앞으로는 사랑니 교정치료법으로 치료효과는 높이고 치료비용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연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내원환자 총 1179명을 조사한 결과, 사랑니를 이용해 어금니로 활용할 수 있는 대상자 66명 중 36명이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가 빠진 뒤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아 잇몸뼈가 없어진 환자에게는 피질골절단술(corticotomy)을 동반한 사랑니 교정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두 번째 어금니와 사랑니를 쉽게 옮기기 위해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아 주변을 사각형으로 둘러서 자르거나, 움직일 방향의 치아뼈를 삼각형으로 제거했다. 마지막으로 치아뼈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내 치아의 이동을 쉽게 했다<그림>.


국윤아 교수는 “첫 번째 어금니가 소실된 환자는 두 번째 어금니도 빠진 공간으로 치아가 눕는 현상을 보이다가 소실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남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며 “사랑니를 이용한 교정법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본인의 치아를 사용한 교정법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고 치료비용은 낮은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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