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선택 기준 1순위 ‘청결위생’

시설·장비→경력·입소문 →진료진 친절 순
진료·서비스 질 같다면 남성 ‘통증 없는 곳’ 원해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 설문 결과

환자들은 치과의료기관 선택시 ‘청결위생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의료기관 선택시 ‘통증처치’ 즉, ‘얼마나 아프지 않게 진료를 잘 하는가’ 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진료의 질과 서비스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 남자의 경우는 ‘통증처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여자는 ‘진료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배미란·전진호(인제대 예방의학교실), 이정화(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부산지역에 위치한 모 치과병원의 18세 이상 내원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료소비자의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진료진 친절 ▲시설·장비 ▲경력·입소문 ▲청결·위생상태 ▲이용 편리성 ▲기관규모 등 6가지 선택 기준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조사했다.

또 ▲진료비 ▲진료시간 ▲감염관리 ▲통증처치 등 치과선택시 4가지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소득별로 의료기관 선택 차이

치과의료기관 선택기준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청결위생상태(78.1%)’가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확인됐다. 이어 ▲시설·장비(60.9%) ▲경력·입소문(57.6%), 진료진 친절(57.6%) ▲이용 편리성(32.5%) ▲기관규모(22.5%)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도 의료기관 선택 기준은 달라졌는데 300만원 미만군은 ▲청결·위생(74.8%) ▲경력·입소문(55.9%) ▲친절(53.2%) 순이었다. 300만원 이상군은 ▲청결·위생(87.5%) ▲친절(70.0%) ▲경력·입소문(62.5%)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첫 방문이냐 재방문이냐에 따라서도 선택기준은 달라졌다. 첫 방문의 경우 ▲청결·위생(75.7%) ▲친절(64.9%) ▲시설·장비(59.5%) ▲경력·입소문(51.4%) 순이었다.

#31~40세 친절, 50대 이상 경력·입소문

의료기관 선택 시 연령대별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를 30세 이상, 31~40세, 41~50세, 50대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진료진 친절 부문에서는 31~40세, 시설·장비는 50대 이상, 경력·입소문도 50대 이상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결·위생 상태는 31~40세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용편리성과 기관규모는 50세 이상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원목적별로는 상담(85.0%), 보존·치주(80.0%), 구강외과·보철(73.8%) 치료 순으로 ‘청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구강외과·보철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경우 시설·장비(57.4%), 경력·입소문(55.8%), 친절(54.1%) 순이었고, 보존·치주는 친절(65.7%), 시설·장비(62.9%), 경력·입소문(58.6%)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상담은 시설·장비(65.0%), 경력·입소문(60.0%), 친절(40.0%)등의 순으로 많았다.

■ 의료기관 선택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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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