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 인증기준이 확정됐다.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원장 신제원·이하 치평원)은 지난달 22일 치협 회관 대강당에서 치의학교육평가 새인증기준발표 및 인증평가사업설명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설명회에서는 새 인증기준개정 TF팀의 이재일 팀장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1개 치과대학·치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1주기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성과를 분석, 보완한 새 인증기준을 발표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새 인증기준은 1주기 인증평가 결과 제시된 의견이 추가됐으며 기존 항목 중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해 ▲프로그램운영 ▲교육과정 ▲학생 ▲교수 ▲자원 ▲임상교육 환경 등 총 6개 영역, 21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어 김경년 인증평가위원회 위원이 치의학교육 인증평가제도에 대한 안내를 통해 치의학교육평가 인증 절차, 평가 인증 연간 일정, 인증 수수료, 치의학교육(잠정)평가·인증, 인증유형 (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위원은 “지난 1주기 평가에는 한 기관당 2300만 원의 인증 비용을 받았지만 실제 들어간 비용 3600만 원 선이었다. 하지만 새인증기관 평가 시에도 1주기와 동일한 비용을 받으려고 한다. 다만 평가인증 유지 수수료 300만 원을 받는 부분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마경화 상근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우리나라 치의학 교육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리”라면서 “이 자리를 통해 전반적인 치의학 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위한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근우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 회장은 “1주기 11개 모든 대학의 평가가 끝났다. 인준평가 기준에 맞춰 대학들이 시설, 교수요원, 교육내용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각 대학들의 강점과 노력해야할 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기에 이런 평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자리를 통해 미래 나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하는 기준들이 발표돼 향후 치과대학이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제원 원장은 “1주기 치의학 인증평가는 자발적으로 관리된 시스템으로 진행돼 11개 대학 모두 기준에 적합한 판정이 나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는 이를 검토하고 새 기준을 만들었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했고 다음주기부터는 정부에서 인정해 주고 법제화가 돼 실제 효력을 발생하는 다른 차원의 교육 질 보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치의학 질이 국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발전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