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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정 학술 축제 2천명 ‘원더풀’

해외 각국 대표단도 참석 국내 위상 실감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에서 3일간 치러진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이하 교정학회) 제51차 정기총회 및 제46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 ICC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 1400여명, 치과위생사 300여명, 외국인 70여명, 가족 등 150여명을 포함해 현장 등록인원까지 총 19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세계교정학회협의회 부회장, 아태교정협의회 회장, 일본, 대만, 필리핀, 중국 교정학회 회장 등 각국 대표단이 참석해 국내 치과교정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모든 강의 3시 종료, 이석률 낮고 집중도 업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모든 학술강연을 3시까지 종료, 이외 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강연시간을 압축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석률이 낮고 집중도는 더욱 높았던 것으로 평가 됐다.

 

또 학술대회 초록집을 현장에서 배포하는 대신 사전에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개별 발송, 학술대회 기간에는 간단한 프로그램 안내 책자만 제공해 회원들의 짐을 덜었다.

 

‘Fact or Fiction : Evidence-based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원가의 찬반이 분분한 자가결찰 브라켓과 관련한 특강을 통해 김기범 교수(세인트루이스대 치과교정과)와 Bogdon 교수(뉴저지대)가 각각 반대와 찬성의 입장에서 여러 논문 연구를 바탕으로 팽팽하게 상반된 의견을 펼침으로써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밖에도 Greg Huang 교수(워싱턴대 교정과)의 ‘A Decade of Evidence-based Orthodontics’ 특강 및  최근 치과계 화두인 ‘Digital Orthodontics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교정치료가 끝난 증례들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별, 치료 전후 상태를 평가하고 객관화된 형태로 전시하는 ‘표준증례전시’가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교정학회 측은 “표준증례전시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교정 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교정학회 인정의, 전문의라면 이 정도 치료는 해야 한다는 기준 예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대회 1100여만원 자선기금 모금
학술대회기간에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바른이 봉사회의 무료청소년 치아교정지원사업 등의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골프대회’와 ‘학술대회전야제’, 11월 1일 ‘뮤지컬&팝 콘서트’ 형식의 기념 만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골프대회에는 역대 최대인원인 107명, 27개 팀이 참가해 1100여만원의 자선기금이 모금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술대회 컨벤션센터 3층에 미술작가 초대전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치아 브라켓을 부착한 이색그림을 그리는 김지희 작가의 작품 57점을 비롯, 권혁진 작가의 Media Art 영상 1점이 전시됐다. 작품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교정학회 국제활동 기금으로 쓰여진다.

 

#김태우 차기 회장 선임  내년 4월부터 임기
학술대회 기간인 31일 열린 평의원회에서는 김태우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돼 내년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차기 부회장에는 경희문 현 부회장, 국윤아 현 국제이사, 탁선근 원장이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김재형 원장, 이두희 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황충주 회장은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제주대회 개최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사전에 최근 수년간의 날씨를 모니터링해서 날짜를 선정한 덕인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학술대회 시간을 압축해 회원들이 강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어서 더욱 보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