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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원 그 많던 신입생 어디로 갔나…

불황에 치전원·전문의제 여파로 모집 난항

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 임치원)들이 경기불황,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의제도 등의 여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등 일부과 미달 교정과 쏠림 심화

특히 과거 인기 상종가를 달리던 임플란트 관련 학과 등 일부과는 미달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최근 다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교정과로의 신입생 편중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일부 임치원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일부 과를 폐지하고 통폐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일부과 통폐합 등 대책 부심
A 임치원 원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2년 내지 2년 반 과정의 대학원 학비 및 경비에 부담을 느낀 개원의들이 입학을 주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당수 치과에서 페이닥터 의사들에게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지원 자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의제도 등으로 인해 굳이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임치원에 진학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임치원 입학률을 낮추고 있다.


때문에 현재 임치원 지원자의 상당수가 지방치대 졸업생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부 임치원들의 경우 과거 최고 인기과로 손꼽히던 임플란트학과 등의 미달사태가 빚어지면서 최근 모집 중인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일부 과를 폐지하고 통폐합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실전 임상교육기관 거듭 나야
B 임치원 원장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인기 상종가를 달리던 임플란트학과 신입생 모집이 겨우 근근이 이뤄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미달까지 되는 등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회 및 치과계의 전반적인 변화 흐름을 민감하게 읽으면서 교육과정 등에 발 빠르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 임치원 원장은 “임치원 입학 목적이 지금과 같이 단지 학위 취득에만 국한된다면 앞으로 임치원들의 고전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임치원이 단지 학위 취득만을 위한 수단이 아닌 공인된 교육기관에서의 실전 임상능력 배양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 보다 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이대 임치원은 올해 임상치의학과내 일종의 통합치과학 성격의 ‘다제융합치과학 전공’을 신설해 이 같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다제융합치과학(Multidisciplinary Dentistry)은 최신 임상을 하나로 융합해 종합적인 치료계획 수립 및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학술적, 임상적 능력 함양을 목표로 신설된 전공과목으로 각 분야의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교육과 실습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교정-구강외과-악교정, 교정-치주-심미보철, 치주-보존-구강외과-임플란트, 소아치과-교정-구강외과 등 다양한 주제별 심층융합교육(다제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