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치협 집행부가 출범하며 내세웠던 국제사업 분야의 주요공약은 바로 2013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돼 있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를 ‘회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행사’로 재조정 하는 작업이었다.
홍순호 국제 담당 부회장과 박선욱 국제이사가 중심이 된 국제위원회가 이에 대한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FDI 본부 측은 2013년 총회 개최지를 터키 이스탄불로 일방적으로 변경해 우리에게 통보했으며, 여기서부터 치협의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홍순호 부회장과 박선욱 국제이사는 FDI 본부의 회의과정의 폐쇄성과 이에 따른 일방적인 총회 개최지 변경에 대한 부당성을 세계 각국에 알려 함께 대응했으며, 결국 FDI 본부 측으로부터 공식사과를 받아냈다.
이를 계기로 FDI 본부는 최근 각국에서 개최한 총회의 회계처리현황까지 공개하는 등 FDI 본부의 투명성 제고에 치협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치협 국제위원회는 이 밖에도 도쿄 덴탈 쇼, 호주 및 남가주치과의사회 방문,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참가, 중국구강의학회 학술대회 참여 등 지속적인 해외 교류를 통해 세계 속 치협의 위상을 다져왔다.
이러한 현장 일선을 발 빠르게 누비며 국제적인 인맥 다지기에 앞장섰던 것이 박선욱 국제이사다.
그리고 그러한 결실의 정점이 지난해 11월 치협과 영남권지부 공동주최 YESDEX에서 열린 ‘글로벌 덴탈 포럼 2013’이었다.
호주와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 치협 회장 및 임원단이 참석한 이 행사는 전문의제도를 비롯해 치과의사 인력현황 등 우리의 당면과제를 세계와 비교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이때 정리된 자료집은 치협의 소중한 정책자료로 남았다.
박선욱 이사는 이때 세계회장단을 직접 인솔하며 한국의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 서는 등 한국 치과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헌신했다.
현재 FDI 치과임상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박 이사는 “FDI 본부 이사에까지 도전해 세계 속에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더 높이려 한다”며 “국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며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아시아 치과계의 허브는 한국이다. 한국 치협의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