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10명 중 4명은 스케일링 등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해 5월 김자옥 씨(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보건행정학과)가 발표한 ‘예방치과 서비스 경험유무와 치과공포정도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예방치과 서비스의 중요성과 치과 공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위해 진행됐으며, 지난 2013년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치과의원에 내원한 초·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최종 203부의 설문지 분석을 통해 결과를 산출했다.
# 충치치료 ➔ 임플란트 시술 순
그 결과 예방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한다고 응답한 환자가 가장 많아 47.7%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충치 치료 24%, 임플란트 시술 12.5%, 교정치료 5.6%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 공포 수준은 치아 삭제용 기구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가 공포지수가 3.36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주사바늘이 살을 찌를 때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3.3, 마취용 주사바늘을 볼 때 두려움을 느낀다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 대상자들의 예방치과 서비스 경험에서 잇솔질 교습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가 65%로 나타났으며, 예방차원의 스케일링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6.4%가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치아 홈메우기 경험은 52.7%의 응답자가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불소도포는 26.6%가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혀, 상대적으로 치아 홈메우기, 불소도포 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 치료 치아 개수 1~3개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예방치과 중요성과 치과 공포정도 외에도 치과 방문 시기, 목적, 치료 받을 치아의 평균 개수, 환자가 예상한 평균 진료비 등 흥미로운 사실이 설문을 통해 밝혀졌다.
치과 방문 목적을 물은 질문에 ‘예방치료’라고 답한 환자가 4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치과방문 목적이 일반상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주목됐다.
또 현재 구강상태에서 치료 받을 치아 개수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1~3개가 43.8%로 가장 많았으며, 4~6개 24.1%, 7~9개 11.8%, 10개 이상 4.9% 순으로 조사됐다.
# 예상 치료비 50만원 미만 ‘최고’
특히, 설문 대상자들에게 예상 진료비를 묻는 질문에 50만원 미만을 예상하는 경우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 29.1%, 50~100만원 미만 14.8%, 100~200만원 미만이 13.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치료할 치아가 1~3개로 가장 많이 나온 부분과 치료비와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김자옥 씨는 “예방 치과서비스 경험 유무에서 가장 많이 경험한 예방차원의 스케일링, 잇솔질 교습, 치아 홈메우기, 불소도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치과의원에서는 잇솔질 교육 교습과 불소도포의 활성화로 환자 공포를 줄여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