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대 보험교육 내실화 시급

2000~2004년 교육받은 치대생 21% 불과

최근 보험화시대를 맞아 전국적으로 치과보험에 대한 교육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치과대학에서의 보험교육이 건강보험제도와 관련법 등에 편중돼 심사청구 등 실무관련 교육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 연구팀(김경미, 박덕영 등)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한 ‘치과의사의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교육경험 실태조사’ 논문에 따르면, 재학 시 건강보험관련 교육이 치과의사의 실제 업무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0~2004년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심사청구 업무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 136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치과대학 재학 당시 국민건강보험관련 교육이수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는 5분의 1에 불과한 21%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재학 시 교육이수경험이 현재 심사청구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치과의사가 67%로 나타나 실무관련 교육을 포함하는 교육과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내용도 국민건강보험제도가 67%, 국민건강보험법이 5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심사청구 실무에 대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는 33%에 그쳤다. 또한 심사결과를 분석하는 교육이나 이의 신청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수는 교육이수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치과의사의 30% 미만이었고, 응답자의 73%가 치과대학 졸업 후 국민건강보험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재학 시 실무교육 부족으로 청구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졸업 후 보험교육을 받는 치과의사가 많은 만큼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중 건강보험관련 실무 교육을 포함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청구업무 수행능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 이상이 심사청구 업무를 잘 못한다고 응답했다. 심사청구 업무를 치과의사가 직접하는 경우는 네 명 중 한 명 정도로 조사됐으며, 직접 청구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