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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늘고 있다... 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김재원 복지위 의원 지적

 최근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출혈열로 1201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672명이 사망하는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 감염병을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1년 8만 7457명, 2012년 9만1908명에서 2013년 11만1837명(8월 중순에 통계가 완료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제외)으로 최근 3년간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홍열’의 경우 2011년 406명에서 2013년 3678명으로 9배 급증했으며, 해외에서 100% 유입되는 ‘뎅기열’ 의 경우 2011년 72명에서 2013년 252명으로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입국자에 대한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감염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현황’을 보면 2010년 7명에서 2011년 48명, 2012년 67명에서 2013년 92명으로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총 사망자 214명을 분석해 본 결과, 오염된 해수나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거나 접촉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43%(94명)로 가장 많았다.

 
또 진드기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으로 인한 사망은 17%(38명), 쥐의 소변이나 대변의 바이러스가 배출돼 환자가 흡입으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로 인한 사망은 8%(18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출혈열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교육과 국내 감염병 유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