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후속 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 2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시행된 가운데 치과 병·의원의 지난 1년간 스케일링 급여비가 21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본지가 확보한 ‘치과 병·의원의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분석) 치석제거 진료 청구내역’에 따르면, 2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급여화가 적용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치과 병·의원에서 스케일링 진료로 청구한 급여비가 2124억45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청구내역 자료에는 후속 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스케일링 급여비 외에 기존에 급여가 인정된 치주질환 등으로 인해 후속처치가 필요한 스케일링 진료청구분도 포함됐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지난 1년간 서울 치과 병·의원에서 스케일링 진료로 592억원을 청구했으며, 경기도는 487억원, 부산 132억원, 인천 110억원, 대구 108억원, 경남 104억원, 광주 80억원, 대전 77억원, 경북 75억원, 전북 68억원, 충남 66억원, 전남 55억원, 충북 53억원, 울산 및 강원 각 44억원, 제주 19억원, 세종시 3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를 치과 병·의원 기관당(2014년 건강보험 1/4분기 요양기관 현황 통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기관당 평균 1년간 스케일링 청구액이 132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당 청구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으로 1562만원이었으며, 이어 ▲충북 1533만원 ▲광주 1451만원 ▲인천 1407만원 ▲충남 1402만원 ▲전북 1387만원 ▲경기 1366만원 ▲대구 1364만원 ▲경남 1332만원 등으로 전체 평균치를 웃돌았으며, 서울, 부산 등 나머지 지역은 평균치보다 낮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40대(40~49세)가 1년간 스케일링 진료로 급여액 519억원이 사용돼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50~59세) 493억원, 30대(30~39세) 435억원, 20대(20~29세) 333억원, 60대(60~69세) 225억원 등의 순으로 분포했다.
성별로는 지난 1년간 여성이 1075억원으로 남성(1049억원)보다 급여액 26억원 정도가 더 많았다. 특히 남성 40대(266억원)가 가장 급여액이 높았으며, 이어 여성 50대(255억원), 여성 40대(253억원), 남성 50대(238억원), 남성 30대(221억원), 여성 30대(21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심평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료는 수가코드(U2232:치석제거(1/3악당) 및 U2233:치석제거(전악))가 발생한 명세서의 청구내역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치과 병·의원의 청구사정에 따라 분석기간 사이의 진료내역 청구가 완결된 것이 아닐 수 있다”며 “보다 상세한 통계는 이후 심사결정 완료분 등을 통해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