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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구강보건사업 백서 나온다

남북특위 초도회의, 김 선 위원장 “많은 활동 불구 기록 태부족”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대북 진료사업을 갈무리한 ‘(가칭)대북 구강보건사업 백서’의 발간이 추진된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김 선·이하 남북특위)는 지난 2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초도회의를 갖고 대북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각 단체 별로 진행되고 있는 대북 구강보건진료사업의 진행상황과 역사를 전체적으로 모아 백서를 발간하자는 의견이 나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남북특위 간사인 김소현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대북진료 사업의 역사를 정리해서 백서로 발간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북특위는 뭔가 기록을 남기고, 실질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특위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치원 위원(치협 공보이사) 역시 “백서를 발간하면 두고두고 대북사업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며 “특위는 학술적·학문적으로 대북사업을 백업하는 역할을 하고, 남측의 대북사업에 있어 통일되고 집합된 역할을 하는 위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김 선 위원장은 “각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그동안 기록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기록들이 있어야 향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을 때, 후배들의 지침이 되고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 선 위원장 “적극 활동 시기가 왔다”

현재 대북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단체는 치협이 주축이 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실무위원장 김소현),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김병찬),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산하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등이 있는데, 각 단체의 기록들이 산재해 있어 전체 치의학 기초자료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치협이 정기적으로 총람을 발간하는 방식으로 백서를 발간해 향후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거론된다.

2001년부터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온 이병태 원장(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은 “백서 만드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치과계를 위해서라도 북한 구강보건의 현황 등의 통계와 우리가 해 온 활동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도회의에는 김 선 위원장, 김소현 간사(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강정훈 치무이사, 최치원 공보이사, 강충규 자재표준이사, 김철환 학술이사, 김병찬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상임대표,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김성남 서울지부 치무이사 등이 참석해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김 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북 화해무드를)2008년도부터 기다려 왔는데, 대학에서도 북한과 관련된 치의학 분야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치협 차원에서 흩어진 정보를 통합하고 축적해 구체적인 자료로 담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