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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치협 고문 향년 88세로 타계

국소의치 대가’ 평생 학자의 길 걸어,협회대상 학술상·공로상 등 치과계 공적 쌓아

일평생 치과계를 아끼고 헌신해온 김인철 치협 고문이 지난 9월 25일 별세했다.

그동안 투병 중이었던 김인철 고문은 향년 88세(1927년생)를 일기로 끝내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개성 출신으로 6·25전쟁 이후 남쪽으로 피난을 왔으며, 유족으로 2남 1녀를 두고 있다.


치협은 김 고문의 장례를 협회 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최남섭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장의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권태호 서울지부 회장이, 호상은 이병태 원장(이병태 치과의원)이 맡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층 5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선·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결식은 (26일 현재) 27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김인철 고문은 1949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1957년 해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서울치대 보철학교실 주임교수, 공직지부 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 경희치대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1976년 4월 17일부터 1978년 4월 1일까지 제14대 치협 회장을 역임했다.


학자로서의 공을 인정받아 치협 제3회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해 국민포장을 수상했고, 치과계 공적을 쌓아 치협 제15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인철 고문은 학자로서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했으며, 국소의치의 대가로 평가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소탈한 성품과 덕을 지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일을 할 때에는 정정당당하게 유관기관에 치협의 목소리를 냈으며, 일반 의사들과 대응하는데 있어서도 거침이 없는 등 치과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김인철 고문의 문하생이자 김 고문의 집행부 시절 재무이사를 맡았던 최광철 원장(최광철치과의원)은 “집행부 막내로서 열심히 도와드렸는데 이런 비보를 듣게 돼 안타깝다.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성격이어서 항상 주위에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좋은 기억들만 간직하시길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